스테이블코인 현황, 사용 사례

IMF Understanding Stablecoins

by 유달리


1. 스테이블코인 현황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최근 수년간 급격히 증가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은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의 일부에 불과하다. 최초의 스테이블코인은 2014년에 발행되었으나, 이에 대한 관심은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난 후에야 나타났다. 2022~23년에는 가상자산 관련 사기 사건과 금리 상승 등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일종의 암흑기를 겪었다. 그 이후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빠르게 증가하여 2024년에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났고 2025년 9월 기준 약 3,000억 달러를 달성했다. 최근의 큰 폭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스테이블코인은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의 약 7%에 불과하며 미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0.5%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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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활용 사례는 가상자산 거래에 집중되어 있으나, 국경 간 결제 활용은 증가하고 있다(McKinsey & Company 2025; FXC Intelligence 2025). 스테이블코인은 현재 주로 가상자산 구매 대금 지급 또는 가상자산 투자 사이의 유동성 보유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스테이블코인 거래의 약 80%는 차익거래 및 리밸런싱을 위한 봇(bot)과 자동화 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로 표시되며, 상위 2개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와 서클(USDC)이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테더(Tether)가 발행하는 USDT는 엘살바도르에, 서클(Circle)이 발행하는 USDC는 미국에 설립 근거를 두고 있다. USDT와 USDC의 2024년 거래량은 23조 달러에 달하며, 이는 2023년 대비 90% 증가한 수치이다. 미국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이 전체 발행량의 97%를 차지하며, 나머지의 대부분은 유로화 표시 스테이블코인으로 발행된다. 유로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비중은 여전히 작으나, 최근 수년간 상당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USDC와 USDT는 주로 단기 미국 국채,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한 역레포(reverse repo), 그리고 은행 예금을 담보자산으로 사용한다. USDC의 준비자산은 단기 미국 국채(40%),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한 익일물 역레포(45%), 그리고 금융기관 예금으로 구성된다. 서클의 준비자산을 운용하는 블랙록(BlackRock)에 따르면, 가중평균 만기는 14일이며 수익률은 약 4%이다. 테더는 준비자산의 거의 75%를 역레포를 포함한 단기 미국 국채로 보유하고 있으나, 약 5%는 비트코인으로, 이와 유사한 비율을 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들은 가치 측면에서 상당한 변동성을 나타낸 바 있으나, 액면가(par)로부터의 이탈은 대체로 단기간에 그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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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중 목표가격 대비 이탈폭이 달러 가치의 1% 이내에 머문 경우가 약 99%였기 때문이다. 물론 중대한 예외 사례도 존재하긴 했다. 2023년 3월에는 USDC가 대규모 예금을 예치하고 있던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이후 액면가 대비 12%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었다. USDT 역시 2022년 5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테라 USD(TerraUSD)의 붕괴 여파로 액면가를 하회하기도 했다. 두 경우 모두 스테이블코인의 가치는 약 이틀간 지속적으로 액면가를 밑도는 수준을 유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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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의 국경 간 자금 흐름은 비트코인과 같은 비담보 가상자산과 비교했을 때 상당한 규모이다. 스테이블코인이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국경 간 거래에서의 활용도는 더 높은 셈이다(그림 4). 스테이블코인의 국경 간 자금 흐름은 2022년 초 비담보 가상자산을 추월하였으며, 이후 그 격차는 더욱 확대되었다(그림 5)(Cerutti 외, 근간; Reuter 2025). 다만, 스테이블코인 활용도는 국가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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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테이블코인 활용의 지역별 패턴

스테이블코인의 활용은 지역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절대적인 규모 면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가장 높았다. 그리고 북미가 그 뒤를 잇는다. 그러나 GDP 대비 비율로 측정할 경우에는 아프리카·중동 지역과 중남미·카리브해 지역이 두드러진다. 순 자금 흐름 측면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압도적으로 북미에서 여타 지역으로 유출되고 있으며, 이는 국경 간 결제 용도 외에도 가치 저장 수단으로써의 스테이블코인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Reuter 2025). 신흥 시장·개발도상국(EMDE)은 전통적인 자금 흐름보다도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한 국경 간 자금 흐름에서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스테이블코인 국경 간 결제 규모(그림 4에 제시된 약 1조 5,000억 달러)는 전 세계 국경 간 전통 결제 및 가상자산 결제 시장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Cerutti, Firat, and Hengge 2025). 신흥 시장·개발도상국 간 스테이블코인 자금 흐름이 금액 기준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신흥 시장·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의 자금 흐름과 그 역방향 흐름도 전체 스테이블코인 국경 간 거래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러한 패턴은 선진국 내 국경 간 자금 흐름이 명확히 지배적인 역할을 하는 SWIFT 등 전통적인 국경 간 결제 시스템에서의 패턴과 대조된다(Cerutti 외, 근간).



3. 스테이블코인의 미래 수요

스테이블코인의 미래 수요에는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는 기축 통화에 대한 선호, 새로운 활용 사례, 관련 법적·규제적 체계의 정비, 그리고 접근 용이성 등이 포함된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요는 표시 통화에 대한 수요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현재 대부분의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달러화로 표시되어 있는 만큼,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은 무역, 외환보유액, 국제 대출, 국제 채무, 외환 거래량, 글로벌 결제 등에서 달러화의 지배적 지위가 지속되느냐에 달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 나아가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해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달러에 접근할 수 있다는 잠재력은 이러한 요인들 각각에 대한 근거가 되기도 한다(IMF 2025 대외 부문 보고서, 제2장). 해당 부분의 달러화의 비중은 글로벌 GDP, 무역, 금융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경제적 비중을 상당히 초과한다(그림 6).


거시경제적 요인도 스테이블코인 수요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높고 현지 통화 변동성이 큰 지역에서는 안정적 통화로 표시된 스테이블코인이 헤지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달러화 수요는 미국 경제의 강건함, 제도의 질적 수준, 그리고 금융시장의 깊이를 기반으로 한다. 이는 달러화가 가진 강력한 네트워크 외부효과 즉, 이용자들이 동일 통화 사용으로부터 이익을 얻는다는 점을 근거로 한다.


새로운 활용 사례도 스테이블코인 수요 확대를 뒷받침할 수 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은 비담보 가상자산의 온·오프램프(on- and off-ramp)와 국경 간 결제에 일부 활용되고 있다. 향후 이러한 활용 사례가 성장할 수 있으며, 나아가 새로운 활용 사례가 등장할 수도 있다. 첫째, 스테이블코인은 토큰화된 금융자산의 결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이 경우 광범위한 채택 여부는 토큰화 부문의 성장에 달려 있다. 둘째, 재화 및 서비스에 대한 국내 소매 결제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다. 후자는 기존 결제 인프라와의 심층적인 통합 및 더 넓은 가맹점 수용을 필요로 할 가능성이 높으며, 결제 시스템이 미발달 된 국가에서 더 큰 호응을 얻을 수 있는데, 이러한 국가들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보다 저렴하고 편리한 대안적 결제 수단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테이블코인의 광범위한 채택은 법적·규제적 명확성에도 달려 있다. 최근 논의는 법적·규제적 확실성을 높이고 이용자 보호를 강화함으로써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확대와 광범위한 채택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신뢰와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핵심 중점 영역으로는 환급 또는 발행자·수탁자 파산 시 보유자 권리의 견고한 보호, 준비자산의 질적 수준, 운영 회복력, 견고한 거버넌스 등이다.


스테이블코인이 통화 가치가 취약하고 인플레이션이 높은 신흥 시장의 기업과 개인들에게 외화에 대한 보다 용이한 접근 수단을 제공하는 한, 이러한 수단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수 있다(아래 통화 대체 논의 참조).


2030년까지의 스테이블코인 성장에 관한 민간 및 공공 부문의 추정치는 실질적으로 의미 있는 규모이나 5,000억 달러에서 3조 7,000억 달러에 이르기까지 편차가 크다. 이러한 추정치들은 전제 조건과 방법론이 불완전하고 상이하여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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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MF, "Understanding Stablecoins", IMF DEPARTMENTAL PAPERS,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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