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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를 꿈꾸다 Feb 17. 2017

서대문 형무소를 찍어보자

독립문역의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서대문 형무소의 전신은 형조의 지휘를 받아 죄수를 관장하던 전옥서다.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운동가들을 가두는 용도로 활용했다. 3.1 운동 당시 유관순 열사, 민족 대표 33인 등 많은 이들이 이 곳에 투옥되었다. 광복 이후에는 4.19 5.16 민주화운동 등의 현대사를 관통하며 수많은 시국사범들이 수감되었다.

 

서울에서 구치소로 명맥을 이어오다가 1987년 경기도 의왕시로 옮겨갔다. 기존의 건물들은 역사성과 보존가치를 고려하여 운명이 갈렸다. 15개 동 가운데 5개 동과 중앙사, 나병사 등이 보존되었다. 이중 일부 건물은 사적 제324호로 지정되었다. 이후 서대문 독립공원이 조성되었고,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이 개관했다.  


옥사의 개별방은 갇혔던 이의 유품들과 더불어 전시장이 되어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민주주의를 위하여 이 곳에 투옥되어 고문을 받고, 사형을 당했다. 역사를 교육함에 있어 현장에서 함께 하는 것,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 싶다. 쓰디쓴 역사에서 맑고 새로운 것들이 나오게 되리라 믿는다.


평일이라 그런지 방문객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다양하게 모여들었다. 중고등학생들이 단체로 오기도 했고, 영화 촬영을 위해 카메라와 드론을 들고 방문한 팀도 있었다. 무리 지어 온 외국인 관광객들도 있었다. 이 곳이 지닌 의미가 좀 더 알려지고, 찾는 방문객들도 좀 더 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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