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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를 꿈꾸다 May 11. 2019

중앙탑 (충주 탑평리 7층 석탑)

[충주 1년 - 1] 충주에서 한 곳만 들릴 수 있다면 중앙탑 사적공원

충주에 온 지 얼마 안 되어 <충주호수축제>가 열렸다. 매년 충주호 인근에서 열리는 여름축제이다. 그 마지막 날,  김현정, 조성모, 코요테 등 90년대 가수들이 대거 온다고 하여 찾아갔다. 노래를 듣고자 왔는데, 먼저 눈길을 끈 것은 탑평리의 칠층 석탑과 노을 진 하늘이었다. 


이후 충주에 대한 나의 첫 이미지는 중앙탑이 되어버렸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탑 뒤로 보이는 분홍빛 하늘. 포토샵으로 보정도 하지 않았고, 필터도 쓰지 않은, 들고 있던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다. 코발트빛 파란 하늘과 노을이 타는 붉은 하늘은 많이 보았지만, 이토록 분홍빛 하늘은 처음 보았다. 


 '충주 탑평리 7층 석탑(중앙탑)'은 국보 6호로, 현존하는 신라의 석탑 중 가장 높은(12.86m) 7층 석탑이다. '중앙탑'은 우리나라의 중앙에 있다고 하여 붙은 별명이다. 신라 원성왕(재위 785~798)이 국토의 중앙이 어디인지 알기 위해, 잘 걷는 사람 두 명을 뽑아 남과 북 끝 지점에서 한날한시에 출발시켰다. 그 두 사람은 현재의 탑평리에서 만나게 되었다. 이에 그 자리에 탑을 세우고, 국토의 정중앙임을 표시했다. 


일정상 충주에서 단 한 곳만 들릴 수 있다면 중앙탑 사적공원을 추천하겠다. 중앙탑 인근에 있는 충주박물관은 중원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충주 역사를 잘 알려준다. 문화재와 예술의 만남이라는 테마로 연 조각공원이 있어 산책하기 좋다. 주변에 막국수 식당이 많은데, 막국수와 후라이드 치킨을 같이 파는 것이 특징이다.  조정경기가 열리는 국제조정경기장도 있고, 직접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충주 탑평리 7층 석탑 (국보 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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