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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온김에 Apr 20. 2022

한다.

나는 글을 쓰고 있다.

나는 글을 쓴다.

내가 진정 원하는 건 글을 쓰는 일이지만, 이 한 자 한 자 쓰기가 왜 이렇게 힘든지.


글이 쓰고 싶어 일을 하며 썼었다. 시간은 많았으나 금전적인 문제로 직업을 바꾸고서는 이 일 저 일이 핑계가 되어 글을 쓰지 못하고 있다.


머릿속은 복잡해지고... 책을 읽고 싶지만 눈에 들어오지도, 손이 가지도 않는다. 글을 쓰자! 하고 마음먹었지만 해결하지 못한 것들이 머릿속을 떠나지를 않는다.

다 지나가리라... 모든 게 잘 해결되어 다 지나가겠지.


뭐 얼마나 대단한 글이 나오리라고 이 글 한 자 한 자가 이리도 안 써지는지... 그럼에도 난 글을 쓰고 있다. 대단한 글이 나오지 않을지언정 지금 이 답답한 마음은 나의 글로 해소시켜보려 한다. 언제부턴가 스트레스가 쌓이면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였다. 아니하지 못하고 있다. 더 이상 목은 따라주지 않아 노래를 부를 수도 없고... 이런저런 생각 끝에 이럴 거면 글이나 써! 하고 내 마음이 나의 손가락을 움직였다.


오늘은 드디어 오랜만에 글을 써본다. 조금 낫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하는 게 낫다.

나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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