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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은수 Jan 09. 2025

내가 어떤 글에 밑줄 긋는 사람인지는

끊임없이 글을 써왔던 이유는 다음 글을 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글 쓸 준비가 되면 마음은 항상 가장 진한 색을 띤다. 환한 부분을 밀어내는 건 언제나 주저앉은 마음이다. 그러나 진해지기 위해 주저앉는 것은 일도 아니다.

내가 어떤 글에 밑줄 긋는 사람인지는 나밖에 알 길이 없다. 작품은 작가가 제일 잘 아는 세상이다.

감각하는 대로 세상을 간추려 그려보아도 그 안에 신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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