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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엠포스 Apr 04. 2023

이달의 신조어 체크!

따뜻한 날씨에 바깥나들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새로운 봄, 이달에는 어떤 신조어나 밈들이 유행했을까?



카후

'세전', '세후'라는 용어를 알고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직장인은 월급을 받을 때 4대 보험 등의 세금을 제한 '실수령액'을 받게 되는데, 이렇게 세금을 제하기 전 연봉이나 월급을 '세전', 제한 후의 실수령액 기준 월급이나 연봉을 '세후'라고 한다. 그런데 최근 이보다 더 실질적인 월급을 지칭하는 신조어가 나왔다.

'카드값을 제한 후의 월급'을 의미하는 '카후'. 카후는 세금뿐만 아니라 반드시 빠져나가는 카드값까지 제하고 손에 쥐어지는, 그러니까 실제로 쓸 수 있는 금액을 말한다고 한다, "월급이 250이면 뭐 하냐, 이번 달 내 카후 마이너스 20이라 돈 아껴 써야 돼" 정도로 쓸 수 있겠다. (눙물..)



겠냐(구)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밈은 '겠냐(구)'다. 겠냐(구)는 긴 설명보다 예시를 살펴보는 것이 이해가 빠를 것 같다. '겠냐'는 이럴 때 쓸 수 있다.



현실 가능성이 떨어지는 말에 대해 '그게 되겠냐, 가능할 리가 있냐'는 대꾸를 '겠냐' 혹은 '겠냐(고)'로 하는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흔히 위 댓글에 대한 대댓글을 등록할 때 사용하는 'ㄴ'을 앞에 붙여 'ㄴ겠냐'라고 쓰기도 한다.


혹은 본인이 안될 것을 알지만 희망하는 바를 던지고 뒤에 괄호를 붙여쓰기도 한다.

"오늘 점심 먹고 꽃구경하러 조기 퇴근...되(겠냐)"



서준맘

최근 가장 핫한 부캐를 고르라면 에디터는 '서준맘'을 선택하겠다.


서준맘은 '한사랑산악회', 'B대면 데이트' 등 인기 컨텐츠 시리즈를 연이어 만들어낸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또 다른 세계관 '05학번이즈히어'가 확장되며 만들어진 캐릭터다. 05학번 캐릭터 중 '류인나'가 '배용남'과 결혼해 신도시에 자리 잡고 '서준'이란 이름의 아들을 낳으면서 '서준맘'이 된 것.


서준맘은 '신도시 미시' 캐릭터를 하이퍼 리얼리즘에 가깝게 표현하여 많은 웃음과 공감을 끌어내면서도 동시에 옆집 아는 언니 같은 친근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인기에 힘입어 단독 채널 '안녕하세미'로 독립하기도 했다.


특히 너~무 좋은 것을 이야기할 때 주로 사용하는 '(완전) 기절이야 기절'이나 '눈물콧물이야' 등은 광고 이벤트부터 공기업 홍보 영상까지 다양한 곳에서 밈으로 사용되고 있다.


출처 : 천안시 유튜브 / 모두투어 유튜브



그 외 알아두면 좋을 신조어 & 밈

어제 태어남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에게 비꼬는 말로 던지는 'Were you born yesterday?' 즉 '어제 태어났니?'가 원조, 하지만 한국에서는 어린 시절과 똑~같이 자란 아이돌 등의 최애에게 '어제 태어난 아기처럼 너무 귀엽다' 등의 의미를 담아 이른바 주접 및 감탄 멘트로 자주 사용


알아들었으면 끄덕여

지난 3월 10일에 파트 2까지 공개되며 완결 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의 명대사 중 하나. 악역 캐릭터인 박연진이 자신의 뒷담화를 하고 아버지의 세탁소에 맡겨진 이사라의 옷을 몰래 입고 나타난 강혜정에게 모욕을 주며 한 대사로, SNL코리아 등 다양한 매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패러디되며 밈화되고 있음.




카후부터 서준맘까지, 이달의 신조어와 밈들을 알아보았다. 따뜻한 봄날,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라며 다음 달에도 재밌는 밈과 신조어를 가지고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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