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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읽기 94일 차
221124 에스겔 12 ~ 18
by
전구
Nov 26. 2022
[기억에 남는 구절]
에스겔(겔) 14장
5. 이스라엘 족속이 모두 우상 때문에 나에게서 떠났으니, 이제는 내가 직접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 하여라.
6.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너희는 회개하여라. 너희의 우상들에게서 돌아서라. 너희의 모든 역겨운 것에서 얼굴을 돌려라.'
7. 이스라엘 족속 가운데서나 이스라엘에 머무는 외국 사람들 가운데서 누구든지, 나를 떠나서 우상들을 마음으로 떠받들며, 걸려 넘어져서 죄를 짓게 하는 올가미를 자기들 앞에 두고, 예언자를 찾아와 나에게 물어 본다면, 나 주가 직접 그에게 답변하겠다.
8. 내가 이 사람을 정면으로 보고, 그를 징표와 속담거리로 만들며, 마침내 나는 그를 내 백성 가운데서 끊어 버릴 것이다. 그 때에야 비로소 너희는,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9. 그런데 예언자가 만약 꾀임에 빠져 어떤 말을 선포하면, 나 주가 친히 그 예언자를 꾀임에 빠지도록 버려 둘 것이다. 내가 내 손을 그에게 뻗쳐, 그를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서 멸망시키겠다.
10. 물어 보는 사람의 죄나 예언자의 죄가 같기 때문에, 그들이 저마다 자기의 죄값을 치를 것이다.
11. 그래서 이스라엘 족속이 다시는 나를 떠나서 길을 잃지도 않고, 다시는 온갖 죄악으로 더러워지지도 않게 하여,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게 하려는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내 마음과 생각과 영혼까지 빼앗기는 일.
이는 우상을 섬기는 일 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작고 크게, 알게 모르게 다양한 형태의 우상을 섬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빠르게 성장한 시대는 죄의 형태 역시 복잡하고 세분화되어 우리를 혼란하게 합니다.
이에
발맞춰 우상도 더 이상 성경에 나오는 커다란 금송아지처럼 눈으로 쉽게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친근하고 일상적인 모습으로 우리 생활 전반에 퍼져 있습니다.
우상은 내가 아끼는 물건이 되기도 하고 반복적으로 하는 습관이 되기도 하며 계속해서
신경 써야 하는 사람이나 환경이 되기도 합니다.
내가 만들어낸 우상을 향해 우상을 숭배하는 한결같은 나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이러한 행동이 건전한 정신적 활동이라 생각하기도 하고 무언가를 진심을 다해 사모하기에 이를 열정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화려한 포장과 눈 속임으로 치장하여 나를 혼란하게 하는 우상.
내가 하는 행위가 혹은 잘못된 신념이 우상숭배라 할지라도 하나씩 따져보면 그다지 중대한 수준의 죄는 아닌
것처럼 보이는 나의 우상 숭배.
어느 순
간 분명 이것이 옳지 않음을 깨달았음에도 그동안 들인 정성과 시간이 아까워서 혹은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기가 힘들어서 적당히 스스로의 눈을 속이고 주님 앞에 타협점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적당이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 역시도 죄임을 분명히 말씀하시는 주님.
주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좀 더 단호하고 단단하게 나의 삶을 정형하고 가꾸어나갈 힘을 키워야겠습니다.
내가 만든 우상에 나의 삶이 송두리째 무너져 내리지 않도록 오직 변함없는 주님
말씀 안에서 나의 삶이 뿌리내리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의 감사 일기]
언제 이만큼 커서 나와 티키타카를 하고 있는건지
아가가 자주 아픈 환절기.
혹독한 가정보육은 엄마로서 나의
마음과 체력을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지만
반짝이는 작은
두 눈으로 나를 하루 종일
찾는 아가를 보면 그저 신기하고 감사하다.
이 작고
여린 아이가 한없이 부족하고 모자란 나를
엄마라는 이유로 매일을 찾고 의지하며 사랑해준다.
얼마 전까지
만 해도 육아는 무엇이며
나에게 어떤 것인지 그 답을 찾지 못해
막막해하던 시기가 있었다.
사실 임신부터 최근까지도 딱히 육아를 통해
내가 엄마가 되고 그래서 궁극적으로 무엇을 이루어야 하는지
안갯속을 헤매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안갯속을 헤매던 나날들 중 연락이 닿은 한 지인.
결혼을 꽤 오랜 기간 고민하던 그녀는 문득 나에게
그런 말을 했다.
결혼을 해서 겪는 과정들을 통해 그 과정이 행복하든 불행하든 그 속에서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며 또 성장하는 것 아니겠냐던.. 제법 근사하게 들리던 그녀의 고민을 마무리 짓던 말.
그녀의 깨달음의 말 끝에 나는 내가 아이를 키우며 육아의 모든 순간이 행복하고
기뻐야 한다는 어떤 고정관념에 사로 잡혀 있었다는 잘못된 생각을 깨달았다.
내가 한 선택 속에서 겪는 힘들고 슬프며 기쁜 모든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그저 감사하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데
나는 모든 순간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서
애를 쓰고 있었다.
어깨에 잔뜩 들어간 힘을 빼고
그제야 흘러가는 내 삶에 몸을 맡기기로 했다.
말로만 내려놓아야지 했던 것들이 비로소 조금은 손에서 벗어난 것 같았다.
몸이 가벼워지니 나를 짓누르고 있던 것들이 달라 보이기 시작했다.
보이지 않던, 잡히지 않던 사랑스럽고 반짝이는 삶의 어떤 작은 순간들이 이제는 이전보다 훨씬 더 성큼 내 앞에 다가온 것 같다.
완벽하진 않지만 많은 것을 알게 해주는 나의 삶.
울퉁불퉁 하지만 있는 그대로 사랑스러운 나의 모습.
모두 감사하고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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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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