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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읽기 93일 차
221123 에스겔 1 ~ 11 장
by
전구
Nov 24. 2022
[기억에 남는 구절]
에스겔(겔) 3장
4. 그가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어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가서, 내가 하는 바로 이 말을 그들에게 전하여라.
5. 나는 너를 이스라엘 족속에게 보낸다. 어렵고 알기 힘든 외국말을 하는 민족에게 내가 너를 보내는 것이 아니다.
6. 알아들을 수 없는 말, 알기 힘든 외국어를 사용하는 여러 민족에게 내가 너를 보내는 것이 아니다. 차라리 너를 그들에게 보내면, 그들은 너의 말을 들을 것이다.
7.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은 너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온 이스라엘 족속은 얼굴에 쇠가죽을 쓴 고집센 자들이어서, 나의 말을 들을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8. 내가 네 얼굴도 그들의 얼굴과 맞먹도록 억세게 만들었고, 네 얼굴에도 그들의 얼굴과 맞먹도록 쇠가죽을 씌웠다.
9. 내가 네 이마를 바윗돌보다 더 굳게 하여, 금강석처럼 만들어 놓았다. 그들은 반역하는 족속이니, 너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의 얼굴 앞에서 떨지도 말아라."
10. 그런 다음에, 그가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내가 너에게 하는 모든 말을 마음 속에 받아들이고, 귀를 기울여 들어라.
11. 그리고 가서, 포로로 끌려간 네 민족의 자손에게 이르러, 그들에게 전하여라. 그들이 듣든지 말든지 '주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하고 그들에게 말하여라."
때로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 나를 소개하는 것보다
나를 잘 아는 이들에게 나를 소개하는 것이 더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오랜 시간
을 함께해서 나와 가까운 사람.
친밀하고 벽이 없는 사이.
분명 우리는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문화권에 살며
'아' 하면 '어' 할 정도로 서로를 잘 안다 생각했는데,
오랜 시간
을 함께했기에 내 마음까지도 알 것이라 생각했는데.
나의 신념, 나의 종교.
내가 생각하는 옳은 길. 내가 바라보는 진리의 길.
나의 생각을
다른 이에게 설명하는 일은
왜 인지 매번 어렵습니다.
나의 생각, 나의 신념, 나의 종교를
나름
소신 있게 꺼내었을 때
나의 소중한 사람들. 아주 가까운 이들이 오히려 일면식 없는 이들보다 나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순간이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나의 이야기를 듣고 부정적인 반응을 한다고 해서 결코 나의 신념과 종교가 부정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각자가 경험한 종교나 신념이
모두 같은 모양이나 색이 아니기에,
저마다의 삶과 환경이 모두 다르기에,
어쩌면 그들이 경험했던 어떤 불편한 기억이 만들어 낸 편견이 그 순간 나를 밀어낸 건지도 모릅니다.
누군가에게 거부당하거나 부정당하더라도
상처받지 않고 오히려 불편해하는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기다려줄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의 감사 일기]
인생 첫 유자청
아가가 또
열이 나고 계획했던 일들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처음엔 파도치는 바닷가에서 끊임없이
모래로 성을 쌓으려는 것 같아
허무하고 권태로웠다.
하지만 이제는 그냥 그렇구나 싶다.
해가 뜨
고 지고 아침이 있으면 밤이 있고
공기가 있어 숨을 쉬고
햇볕은 따뜻하고
겨울바람은 차갑고.
그냥 원래
그런 것들.
왜
안되지 왜 나만 힘들지 왜 이러지
왜왜왜를 내려놨더니
마음이 조용해졌다.
아가가
열이 나서 어린이집 등원을 못했지만
마음이 잔잔해지니
그 와중에 유자청 담글 용기가 났다.
애써 사놓고는 삼사일 부엌 싱크대 한켠에 내팽개쳐놓은 유자가 담긴 봉지가
꼭 내 마음 같았다.
인터넷으로 유자청 만드는 법을 찾아가며
아이를 돌보며 점심을 하고 청소를 하며
단어 그대로 사부작사부작 유자청 4병을 만들었다.
300미리짜리 자그마한 유자청
4개였지만
왠지 마음은 푸근하니 든든해졌다.
친정 시댁에 그리고 고마웠던 이에게
한 병
씩 나누고서 남은 우리 가족 몫을 다 먹으면
남편과 아가와 또다시 청을 담가봐야겠다.
상상만으로도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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