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과 일몰

군산에서의 황금같은 하늘과 새

by emily

올 해들어 그냥 시간이 될 때슨 무조건 떠나기로 했다,
그 곳이 그냥 우리나라 안 어디가 됬건 (8월 제주도 일정은 아깝게 캔슬 했지만, 이런저런 사정상)

결코 돈이 있어서도, 한없이 마음이 편해서도 아닌.
50을 넘기며, 몸의 이 곳 저 곳에 브레이크가 걸너보니 깨달아지는 것들 중 하나가 나를 소중히 여기자였다.
어쩌면 이기적인 생각 일지도 .,,,
허나 가끔은 이제 이기적이 되자 라는

올 초 검진 중에선
노안은 늦게 오는 고도 근시지만, 의외로 백내장 초기 (아주 아주 )라는 진단을 듣고 나니 그냥 내 눈이 맑을때 하나라도 눈에 더 담자라는 생각과, 마침 다니던 곳을 쉬게 된 상황, 그리고 옆지기의 지방 근무가 나의 나들이를 도와준 요소랄까?

일단 지방으로 내려가면 ,사택이지만 잘 곳이 생겼고, 모 이제까지 받들어 드린 분을 잠시지만 기사아닌 기사로 (모 이 부분은 각자의 생각이 틀릴수도? ㅎ) 도 활용이 가능해졌기에 감히 할 수 있는 요건이랄까......

또 가끔 버스에 힘겹게 올라타시는 노인들을 뵈며 드는 생각 역시 내 발이 성할때 , 한 곳이라도, 한 장면일라도 더 눈에 담자라는 생각이 꿈틀꿈틀 날 자극한 결과물 들이다

이야기가 길어졌다
실은 족저근막염 초기라는 진단에 잠시 마음 속이 복잡해졌었지만, 그만함에 감사하며 ,
막내가 떠난 썰렁한 집을 뒤로 하고 배낭을 가볍게 메고 약과 깔창을 깐 운동화를 신고 버스에 몸을 실은 어제였다.

장소는 군산
옆지기님의 군산출장에 따라 붙기로..
실은 무주의 반딧불축제와 도자기와 음식으로 블로그를 장식하는 젊은 부부를 만나보고 팠지만 내 발의 상태상 아쉽지만 뒤로 미룬채...
가볍게 떠났던 어제
(1박이라 늙은 개인 딸같은 기순양 아니 기순옹에겐 제일 좋아하는 간식들을 보물찾기 처럼 여기 저기 숨겨둔채, 숨기자마자 찾아다니는 기순옹에게 미안함과 웃음이 동시에 )


군산의 이런저런 곳들에 대해선 따로 열거하기로,
마지막 군산과의 헤어지는 길에 네비를 잘못 보신 옆지기님 덕분에 황혼과 일몰을 , 실은
그 장관 같은 시간들을 일초도 놓치지 않았던 어젯 저녁의 숨막히던 장관이 지금 글의 본문이다 .

어쩌다 살아오면서 40대 시절에 생각지 못한 곳들을 들려봤고 그 마지막엔 미국으로 이사까지 다녀왔지만
어제의 일몰과 새들과 풍경들은 어느 것 하나 놓치고싶지 않던 장관이었다
불과 2ㅡ3주 전의 진도전망대에서의 일몰이 여름이었다면
어제의 일몰은 가을과의 첫 인사같았던
카메라 앵글이 없던 것이 조금의 아쉬움이랄까?

근데 말이다
아쉬움 또한 또다른 아름다움과의 만남으로 이어지리라 믿는다

요즈음은 그냥 아름답다 하고 느끼며 작은 내 핸드폰 카메라를 터치하곤 한다
그것으로 충분치않을까?
(사진 속 작은 점들이 새라는 사실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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