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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Mar 06. 2016

노견

4박5일 남녘으로

두 달전 사경을 헤맨 16년차 노견

내게 딸 같은 그녀와 옆지기의 사택이 있는  남녘으로

조심스럽게 동행했다


눈보라가 휘날리는 날 떠나서

봄비가 가득 안갯길을 올라온 4박 5일의 여정


행여 아플까싶어 비상약도 챙기고 ,나름 심혈을 기울이던 작은 여정


옆지기의 사택서 행여 노망을 부리나 싶었지만

예쁘게도 잘 적응해준 그녀


한 가지 헤프닝

침대문화에 낯설은 그녀인지라

아침에 안보여서 찾다보니

내 트렁크안에서 꿀잠을 자고 있지뭔가. . .


엄마인 내 옷이 가득한 여행가방 안이 아득했나보다


조금 더 힘을 내서 오래 버텨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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