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힐링타임
매일 수술한 발에 새로운 무게를 싣는 연습중이다
비록,화장실까지,냉장고 앞 까지 지만 말이다..
소소한 잔심부름은 갓 제대 한 큰 아이 몫...
아들은 어렵다.
그냥 나도 모르게,
깊은 성격의 장남 이라 그런가보다...
시어머님께서 밑반찬과 붉은 감자를 그제 놓고 가셨다.
노인들 걱정도 끼치기싫고 등등의 이유로 실인즉, 수술을 몰래 해 버렸던 나로선 충분한 부담이기도 하지만,
아직도 손 끝이 매우신 시어머니의 솜씨에...
건강하셔서 감사해야지로...
어제는 살살 무게를 싣는 연습을 씽크대에서..
감자를 조심스레 삶고, 껍질을 까고, 아껴둔 풍미좋은 버터로 메쉬포테이토를.
오늘은
냉장고 속 남아있던 핑크 소보로와
연로하신 시어머니가 만들어다 주신 멸치볶음,
그리고 감태와 연어로
장남이 렌지에 뎁혀준 햅반으로
후도마끼 하나
굴러다니는 채소잎사귀로 장식
밟을 때마다 발을 감싸는 얼싸한 통증을 이제 제법 즐기고 있나보다.
그러나 딱 여기 까지만
아직은 눈 딱 감고 내 몸을 최대한 아껴보련다
하루에 잠깐씩 무게를 싣는 연습을 살살 부엌에서 ..
내게도 힐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