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누아르 영화가 한반도를 휩쓴 1980년대
주윤발, 장국영 얼굴이 가득 채워졌던 영화 간판들..
그땐 서울 중심이 아니면 신작 영화 보기가 힘들었지요.
서울 시내에 있는 대형 영화관에서 상영한 후
몇 개월이 지난 뒤 동네 작은 극장에서 볼 수 있었답니다.
돈도 없고, 철도 없던 그 시절
두 편의 영화를 한 편의 영화값으로 볼 수 있었던
변두리 시내에 '동시 상영관'은 영화광 친구와 저의 아지트였지요.
조금은 음침하고 19금 영화가 동시 상영되기도 해 민망할 때도 있었지만
저렴한 가격에 두 편의 영화를 볼 수 있어 자주 갔었답니다.
소액의 정액권으로 지난 영화들을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요즘
가끔 지루한 장면에선 건너뛰기도 하며 대충 보게 되는 영화들 속에
그때 그 시절 한 장면도 놓치기 싫어 두 눈 부릅뜨고 감상하던
낭만 가득했던 '동시 상영관'은 잊히지 않는 그리운 추억입니다.
그라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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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촌스럽지만 정겨운 옛 기억들을
그림과 함께 추억해보는 시간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