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눈 앞의 깨끗한 하늘도, 청명한 공기도 어차피 흘러갔다가 또다시 '떠나감'이 없었던 것처럼
우연히 나타나고야 마니까.
그 억울함에 눈 앞에 보이는 것들을
믿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쿨하지 못할 떠나감을 묘하게 쿨해야 한다고
강요하는 신기루같은 아름다움에게
구질구질거리고 싶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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