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새 할아버지가 사는 원미동
때로는 글감이 없을 때에, 어릴 적 읽었던 글들을 되새김질 한다.
천천히 소스라치게, 나는 '으악'
터져나올 것만 같은 갑갑함에 때로는 울고 싶은 날들이 참 많다.
트라우마와 PTSD에 관한 소고.
가슴 깊이 사무친 무언가를 망향하는 태도.
어디선가 시원하게 소리라도 지르고 싶은 기분이 드는 날에는,
술에 잔뜩 취하고서 '으악'소리를 내며.
만성 체증의 막힌 기운을 토해내고 싶은 날이 있다.
원미동에 사는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들을 떠올리면서.
'으악' 소리를 내는 골방철학자가 되어본다.
아 참. 골방철학자는 아홉살 인생이었지.
오늘의 감정을 토해내고 싶다. 그래서 나는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