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책리뷰

한심했다가 찔렸다가.. 어쩌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

by 이재언

매일 읽는 사람, 문장소비자 이재언의 책리뷰!


올해의 131번째이자 11월의 일곱번째 책은 바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상품소개


작가 | 송희구

출판 | 서삼독

가격 | 전 3권 50,400원

분량 | 전 3권 1,008쪽

별점 | ★★★★★



✷ 상품 후기


드라마 방영으로 핫해진 동명의 원작 소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를 읽었다. CCTV급 하이퍼리얼리즘 직장서사와 부동산 이야기가 알맞게 버무려져 있는 극현실주의소설이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극히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내용인데다, 흡인력있는 필력으로 분량에 비해 읽어내리는 속도감이 대단해서 맛있는 책이다. 김부장, 송과장, 정대리, 권사원 모두 우리 곁의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고 때로는 나를 떠올리게 한다.

요악하자면, 재밌고, 속도감있고, 극히 현실적이고, 뼈 맞는다.


1권에서는 김부장을 한심해하다가,

2권에서 정대리와 권사원의 일부에서 내 모습을 발견하고 약간 주춤거리게 될 것이다.

대망의 3권에서 송과장의 입체적인 서사와 마구 두드려대는 팩트폭격과 극현실 조언으로 겸허해지는 과정을 겪게되는 롤러코스터급 독서체험이었다.


회사형 인간으로 양산된 김부장의 사내정치질과 꼰대스러움에 욕지기가 솟았다가, 허세에 찌들어 인스타그래머블한 삶에 도취한 권대리를 욕했다가, 뜯어 말리고 싶은 결혼앞에 머뭇거리는 권사원을 말렸다가, 종국에는 보살같은 송과장의 스펙타클한 인생서사에 한동안 멍해진다.

드라마에서 어떻게 각색되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이렇게 재미있는 플롯이라면 아마도 재밌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내가 상상한 인물과 영상으로 구현된 인물이 얼마나 비슷하고 또 얼마나 다를지 기대된다.


자, 이제 드라마를 보러 갈 차례다.



✷ 소비한 문장들


내가 돈을 간절히 원한다면 복권 대신 지금 내가 들고 있는 책을 택할 것이다. 내가 심심풀이용을 찾는다면 지금 들고 있는 책을 볼 것이다. (중략) 단언하건대 성공으로 가는 순간이동이나 축지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3권 송과장편》 , 302p


물과 함께 약을 먹고, 지하철에서 읽을 책을 챙기고, 말랑해진 구두를 신고, 현관문을 열고 조심스레 닫는다. 도어락이 잠기는 소리와 함께 나는 다짐한다. 나는 오늘도 꽤 괜찮은 사람이고 싶다고.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3권 송과장편》 , 366p



✷ 구매 추천 독자


-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회사원 및 모든 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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