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범장지뱀
•분류: 파충강, 유린목, 장지뱀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주요특징: 몸길이 7~9cm가량으로 몸에 표범 무늬가 나 있으며모래나 흙속에 구멍을 파서 살아간다.
여러분은 장지뱀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요? 이름은 잘 모르더라도 학교나 공원 주변 풀밭에서 재빠르게 도망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텐데요. 아마 장지뱀을 봤더라도 도마뱀이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4개의 다리와 기다란 꼬리를 가진 모습이 도마뱀과 서로 비슷하니까요. 하지만 장지뱀은 도마뱀과는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른 점이 많아서 서로 다른 무리로 분류하고 있어요.
한국에는 줄장지뱀과 아무르장지뱀, 표범장지뱀 이렇게 3종의 장지뱀이 살고 있어요. 그중 온 몸에 표범무늬가 나 있는 녀석의 이름은 표범장지뱀이에요. 장지뱀에 속한 녀석들은 모두 다 몸길이가 짧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의 가운데 손가락을 뜻하는 장지라는 말이 이름 속에 들어 있지요. 하지만 표범장지뱀은 줄장지뱀이나 아무르장지뱀과는 다른 운명의 길을 걷고 있어요. 녀석들은 여전히 많은 개체수를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표범장지뱀은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해 있거든요. 줄장지뱀과 아무르장지뱀과 달리 왜 표범장지뱀만 멸종위기에 처하게 된 것일까요?
도마뱀과 어떻게 다를까?
표범장지뱀은 생김새가 마치 도마뱀과 닮았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줄장지뱀이나 아무르장지뱀, 표범장지뱀을 몽땅 도마뱀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표범장지뱀은 도마뱀과가 아니라 장지뱀과에 속한 동물이에요. 미끈한 피부를 가진 도마뱀과 달리 표범장지뱀은 거친 피부를 가지고 있어요. 또 도마뱀보다 다리가 더 긴 편이죠. 참고로 한국에 서식 중인 도마뱀과에 속한 파충류에는 장수도마뱀과 북도마뱀, 도마뱀 이렇게 3종이 있어요. 처음에는 도마뱀과 장지뱀을 구분하기 어렵지만 조금씩 관심을 갖다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을 거예요.
표범무늬의 비밀
표범장지뱀이 사는 곳은 주로 바닷가 모래밭이에요. 강가나 숲에서도 살아가지만 대부분의 녀석들은 해안 사구에 주로 살지요. 녀석들은 가는 알갱이로 구성된 모래나 흙 속에 구멍을 파서 은신처를 만들어요. 주로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할 때 사용하죠. 구멍 속에 들어가서 입구를 막아버리면 표범장지뱀이 어디에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어요. 모래밭은 녀석들이 은신처로 사용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곳이라고 할 수 있죠.
표범장지뱀의 생김새
표범장지뱀은 몸길이가 7~9cm 가량 되는 작은 동물이에요. 표범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처럼 온몸에 얼룩무늬가 새겨져 있지요. 몸 색깔이 이렇게 표범 무늬를 닮은 것은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에요. 해안 사구에는 새나 너구리와 같은 천적들이 많아요. 천적들이 무섭다고 해서 하루 종일 모래 속 은신처에 있을 수는 없어요. 해가 뜨면 밖으로 나가 햇빛을 쬐기도 하고 먹이를 찾아 돌아다녀야 해요. 그런데 표범장지뱀은 독도 없고 힘도 약해서 천적들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가 없어요.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모래밭과 해초 사이에 가만히 있는 거예요. 몸에 나 있는 표범무늬가 방어막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천적들의 눈을 피할 수 있어요. 하지만 천적에게 잡아먹힐 급박한 상황에 처하면 긴 꼬리를 끊고 도망을 가요. 꼬리가 없어지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냐고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잘린 꼬리는 다시 원래대로 자라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또 다시 꼬리가 잘리면 다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가장 위험한 상황에서만 잘라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