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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나무 Aug 02. 2021

자연에서 나는 특이한게 아닌 특별한 것

자연인과 영감 (나는 자연인이다 197화)

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얻은 영감을 정리합니다.
언젠가 아빠를 이해할 수 있겠지요.

[방송]
나는 자연인이다 197회 - ´산에 안긴 자유 영혼´ 자연인 이인홍
https://www.mbn.co.kr/vod/programContents/previewlist/592/3166/1129729


69세 어르신(방송 당시 16년 째 자연인 생활 중)도 항상 하셨다는 고민

나도 여전히 하는 고민

"태어나서 왜 살아야 하고 왜 일을 해야 하고 왜 죽음에 임하는가"


너 자신을 알라


음악을 좋아하시는 어르신

젊어서 음악을 좋아했지만 산에 들어오면서 중고로 악기들을 구매하셨다고 한다.

자연인이 되면서 악기 연주를 시작하신거다. 드럼, 아코디언, 색소폰, 기타, ...

도레미파솔라시도 아코디언 연주로도 만족스러움을 경험하시는 어르신


사슴을 키우신다, 3마리

왜 사슴을 키우시냐 물으니 돌아온 대답은

"나도 사슴처럼 해맑게 살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데"


지금까지 그렇게 살지 못했기 때문에 말씀하신 거겠지?


자신의 몸 상태를 관찰하며

매 주 내 몸에 잘 맞는 음식을 드신다고 하셨다.

도시에서 생활할 때는 간경화까지 왔었는데

자연에서 내 몸을 챙기다 보니 건강해지셨다.


타지 생활을 오래 하셨고

젊은 날에도 3~5시간만 주무시며 일을 하셨다.


그러다 문득 느낀 사회 생활의 부조리

사업 시작과 동시에 주위의 거래처 등 돈 떼이는 일이 많았고

성공을 위해 남을 짓밟고 누르는 환경에 적응하지 않고 돌아온 자연


산에 들어와서 되돌아보니

지난 일 다 부질없다고 하셨다.

마음의 평화가 제일 좋아.


눈이 많이 오면 지어놓은 지붕이 무너지기도 하며

산 생활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하지만 사회 생활과는 다른 점이 있다면

자연은 어쩔 수 없다는 것?


"주는 대로 받아야 해"


어르신이 제일 많이 하시는 이야기는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였다.

관에서 주무시는 것을 보고 화들짝 놀랐는데

관에 누워 있으면 어머니가 아른거린다고 하셨다.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자연에서 감사함을 얻는 어르신

"작은 것 까지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 이 자연이 준 큰 가르침 입니다."


수제비 반죽하는 동안 부르시는 샹송

노래하시는 모습을 보니 뭐랄까 잔잔한 감동이 와서 캡쳐


산에서 생활하며 에너지를 얻으신 것 같은 어르신

"삶을 포기한 게 아니라 삶이 더욱더 강렬해서

오래 살고 싶고 앞으로 더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싶어" 라고 말씀하신다.


이승윤님 표정 = 내 표정, 뭔가 여운


황혼인 나이에 삶이 더욱 강렬해지도록

자연이 동기부여를 한 것 같다.


자연인 이인 어르신은 젊은 시절 하지 못했던 것에 아쉬움이 

자연으로 오셔서 나만의 속도로 나를 챙겨가는 모습이었다.

음악, 요리, 글쓰기 등등


이러한 아쉬움의 종착역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인 것 같다.


그렇게 마무리 나레이션,


세상의 시선에 결코 얽매이지 않는 그를 두고
사람들은 별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자유로운 그의 삶은
더 이상 특이한 게 아닌 특별한 것으로 여겨지죠.

자연에 순응하며 자유를 만끽하는 산중생활
오늘도 그 유쾌한 삶을 살아가는 그를

우린 자유인이라 부릅니다.


특이한 게 아닌 특별한 삶에서

자신을 섬기고 보살피며 유쾌하게 살아가는 자유인


누군가에게 평가받지도 누군가를 평가하지도 않는 삶

스스로 만족하는 삶


그가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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