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과 영감 (나는 자연인이다 277화)
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얻은 영감을 정리합니다.
언젠가 아빠를 이해할 수 있겠지요.
[방송]
나는 자연인이다 277회 - '겨울산을 평정한 자연인'
https://youtu.be/FOcyyQ1e0js
자연인 프로그램에서는 내레이션이 예술이다.
열심히 살았다 자부했던 과거는 후회뿐이었습니다.
하고픈 걸 하는 것이
곧 행복이라는 믿음으로
매일을 신나는 일상으로 채워가는 사나이
다가올 내일이 언제나 설레는 자연인 이가형 씨 이야기
방송 당시 산속 생활 4년 째인 자연인.
혼자 계시면서 심심하셨는데
촬영진 분들과 2박 3일에 기뻐하시는 모습
그도 젊은 시절, 돈을 벌기 위해 밤 잠 줄여가며 열심히 살았다.
싱크대 사업은 부흥했으나 IMF로 사업을 접어야 했고
이중 진열장 사업을 다시 시작하다가
아내의 팔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다.
그 이후 음식점을 하시다가 산으로 들어오셨다.
산속 생활 자리 잡아놓고 아내분을 기다린다고 하셨다.
중간중간 보다 보면 '가꿔야 한다'라는 얘기를 하시는데 아내를 위해서 예쁘고 편안한 집을 만들고 싶으신 것 같다.
특히 가족을 아끼는 마음이 크신 것 같았다.
요리를 개발하고 가족이 먹으면 정말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시고
지금까지 봐 온 자연인 분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
젊은 시절 너무 바쁘게 일만 하다가
가족들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지 못하신 자연인
아쉬움이 남으신 듯
자제분들은 이러한 자연인을 이해하셨을까?
어린 날 부모님의 바쁨으로 인해
상처받은 나날들이 있으셨을까?
상처가 있었다면 치유 되셨을까? 하는 궁금증들
내가 겪어온 지난 시간과 오버랩
이해할거라는 자연인
산 생활,
젊은 시절 가구공장에서 일한 손재주가 도움이 되었고
직접 농사를 지으며 해 먹는 음식들, 재미도 있으며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들어온 산에서
정말 좋아하는 음악을 다시 할 수 있었다.
쐐기를 박은 말
"근데 내가 좋아하는 걸 하니까 행복이 찾아오더라고요"
이번 자연인이 좋아하는 것은
가족, 아내, 음악, 자연인 것 같다.
이것들을 위해 만들어나가다보니 지금은 행복하신 듯!
자연에서 생활하다 보면 여러 가지 힘든 일이 있기 마련
첫 장면에서 얼음을 깨고 식수를 받아가신다.
오히려 게을러지지 않을 수 있어서 좋다고 하시는 것 보니
불편하고 힘든 상황에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신 분인 것 같다.
마지막 내레이션
꿈이 있는 사람의 얼굴은 얼마나 아름다운 가요.
언제 멈춰야 할지 모른 체 그저 살기 위해 하루를 살아 냈던 그때는
상상할 수 없었던 행복
조금 늦었지만 그는 이제야 다가올 내일에 설레며 오늘을 살게 됐습니다.
언제 멈춰야 할지 모른 체 눈앞의 것만 쫓아가며 살아가니
큰 행복은 놓칠 수가 있다.
조금 내려놓고 심호흡한다면 보일 내 눈앞의 행복들, 어떤 것이 있을지 써 내려가 봐야겠다.
그리고 묻고싶은 말,
아빠는 어떤 행복이 그립고, 어떤 추억을 붙잡고 싶은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