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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나무 Oct 12. 2022

22년 3분기 회고

더 기대되는 나의 4분기

2022년 1월 기획자에서 데이터 분석가로 이직을 했다. 서비스를 기획하면서, 다양한 커뮤니티에 참여하면서 데이터 리터러시를 길렀고 직접 빅쿼리를 조회하고 클라우드에 데이터 분석 환경을 만들어 엔지니어링 용어도 익혔다. 이것이 내가 지난 4년간 기획자로서 개발자,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과들과의 소통을 최대치로 끌어냈던 최선의 방법이었다. 


그렇게 여행 산업의 데이터 분석가로 이직한지 9개월, 벌써 3분기가 지나갔다.

성과 평가 기간과 맞물리면서 그 동안 나는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데이터 분석가라는 직군을 지켜나갔는지 한 번 점검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나 상상과 현실은 괴리가 있다.


<상상>

내가 상상한 가설을 가지고 SQL, python을 뚝딱뚝딱 거리면서 데이터를 휘뚜루마뚜루 가공하고 멋지게 시각화하여 짜잔


<현실>

'어제 국내 여행상품 구매한 유저의 성별 뽑아주세요'

'태블로 차트에 수치를 아래 형태로 표기해주세요'


현실을 상상으로 만들기 위해 적은 리소스 투입으로 최대의 산출물을 낼 수 있도록 기술을 연마하고 연마해야했다. 나의 22년 1, 2분기는 여기에 방점을 찍었었다. 데이터 분석가의 레버리지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도록 말이다.

레버리지는 사람, 도구 등을 통해 대신 혹은 더 효과적으로 무언가를 달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데이터 분석가의 역할에 대해 한 번 보면 좋을 글도 투척!

https://benheo.github.io/2022/04/03/Data_analyst_roles.html


그렇게 해서 2분기 말에는 내가 만든 대시보드가 서비스 성장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 들었고, 필요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전달한다는 약간의 칭찬도 받았다.


남은 4분기는 기술 연마에 조금 더 집중해서 효율적으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데이터, 집요하고 충분하게 보고 있나?

데이터.. 놓칠 수도 있다


기술을 하나 둘 씩 익히다보니 조금 더 넓은 시선에서 데이터를 볼 수 있었다. 

하루에도 2천만이 넘는 로그 데이터를 쌓고 있는데, 문득 내가 언제 이렇게 충분한 데이터를 만져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잘 오물조물해서 좋은 정보를 만들고 서비스에 적용해보는 것이 4분기 목표!


이직하고 급박하게 흘러가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보니 놓치고 있던 말이 있었다. 


프로덕트 데이터 분석은 결국 사용자 행태 분석이다.


과연 나는 지금까지 사용자 행태를 분석하였는가?

4분기에는 집요하게 사용자의 흐름을 후벼파고 이에 따른 운영 지표를 꼭 만들겠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프로덕트 분석가

수개월에 걸친 서비스가 론칭한지 3개월, 우상향 추세를 가지며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다.

서비스도 나도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꼭 만들어보고 싶다. 여행에 대한 데이터 흐름을 읽고 상상하면서 사용자를 이해하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나도 여행가고 싶다(????)



남은 4분기 잘 마무리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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