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군 Aug 27. 2015

Loro's - 송가

로로스를 그리워하며

 작년 11월에 벨로주에서 로로스 단독 공연을 처음 봤다. 내가 영화나 음악을 좋아하는 이유는 종종 내가 전혀 모르는 곳으로 나를 데려가 주기 때문인데, 그날 로로스의 라이브는 정말 황홀했다. 첼로를 맡은 제인은 공연이 끝난 후 펑펑 울었고 나도 조금 눈물이 났다. 그리고 (현재의) 로로스가 해체함에 따라 그게 내가 본 로로스의 마지막 단독 공연이 되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잔뜩인데 뭐라고 써야 할지 모르겠다. "밴드를 하는데 있어서 더 이상의 의욕과 즐거움이 없어서 이제 밴드를 그만하고 싶"다는 것에 대해서는 내가 어떠한 말도 함부로 보태지 못하겠다. 그냥 수많은 시간, 나를 위로해주었던 멤버들에게 단독 공연에서 내가 힘차게 보내주었던 박수를 기억해주었으면 좋겠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