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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식seek한 주디 Apr 08. 2021

7.작은것들을위한, 선물&코사지

작아서 더 꼼지락거려야 했다.

지금까지는 축하, 위로 등을 위해 사용하는 용도로 꽃을 만들었다면,

직접적으로 사람이나 사물을 꾸미기 위한 즐거움(?)이 있는 선물장식/코사지/부토니아!

(이것들은 주제가 달라 수업은 다른 날 했지만... 작은 사이즈라, 같이 정리해본다)


#캐쉬가 최고지만, 고급지고 우아하게 와인 선물

컵은 테이핑-잎과 미디어로 밑 처리 후 꽃 장식/와인은 스트링으로 테스트 튜브 고정 후 장식

흔히 선물과 꽃다발은 별개이지만, 선물 자체를 꽃으로 장식하는 과목이다.

예를 들면 컵에 꽃으로 장식하거나, 와인병을 자체를 화려하게 데코레이션 하는 것으로, 꽃과 선물이 서로 잘 돋보이도록 5:5 비율로 조화가 잘 되어야 한다.

시험 조건을 보니, 소재는 15대 이상이라고 되어있는데 꽃다발이나 큰 어레인지 같은 경우는 소재 카운팅이 거의 불가하지만, 이렇게 작은 주제들은 갯수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한다. 왜? 세어 볼 수 있으니까.

선물을 장식할 때는, 라벨이나 원래 선물 자체가 손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와인의 경우는 진짜 고가인 경우가 있으므로 라벨이 손상되면 생각만 해도 후덜덜이다.


#머리, 어깨, 손목 그리고 모자 장식

생화 장식은 왠지 나이 든다는 느낌이라(어버이 날, 스승의 날 카네이션) 쉽게 떠오르지 않았지만, 영화 속 파티 장면을 떠올려보면 감이 올 것 같습니다. 사람을 꾸며주는 일이라, 여성을 위한 "머리, 어깨, 손목, 모자" 장식과 그리고 남자의 부토니아! (남자용 모자 장식도 가능하겠네요)

코사지는 작은 사이즈이지만, 섬세하게 만들어야 하는 작업이다.


신체 장식용이다 보니, 몇 가지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소재적인 면에서는 건조에 강해야 하며, 사이즈가 작고 가벼우면 좋다.

화병이나, 플로랄폼을 사용하지 않는 즉, 수분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꽃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또한 장신구 같은 용도이므로, 꽃의 얼굴이 너무 크거나 무겁지 않아야 한다.

디자인적 측면에서는 방향을 잘 고려해서 여자용은 왼쪽, 남자용은 오른쪽에 꽃장식이 들어간다.

왜냐하면, 여자의 오른쪽에는 파트너가 서있으니까. 가려지거나, 걸리지 않게 왼쪽 어깨나 모자의 왼쪽을 주로 장식하고 남자는 반대인 오른쪽에 장식이 들어가게된다.

와이어로 클립 혹은 나비 형태의 틀을 만들어 풀칠하여 꽃을 붙여 마무리하면 된다.

코사지 4종, (어깨 모델은 마네킹 체형에 가까운 SM님!)


#머리띠, 팔찌 : 0.9mm 와이어 사용

머리띠나 팔찌를 만들기 위한 기본 기초작업

1. 와이어를 구부려서 머리띠 약 20cm, 팔찌 약 12cm 정도의 클립을 만들어 테이핑 한다.

양쪽 끝은 살짝 남겨두어 리본 끈을 넣어 머리나 손목을 묶을 수 있다.

2. 유칼립투스 혹은 아이비 작은 잎을 일렬로 붙이고, 미디어를 그 위에 부착해서 꽃들이 잘 붙을 수 있는 바탕 작업을 한다.

3. 미니장미, 난, 작은 열매, 드라이한 소재들로 붙여준다. 반복적으로 이어서 나가는 디자인 혹은 작은 삼각형 모양 등으로 꼼꼼히 붙여준다.

4. 머리나 팔에 맞게 구부린다. 평면이던 와이어를 반구형태로 구부리면, 꽃들이 모두 띄엄띄엄 벌어지게 되므로, 그 사이를 다시 작은 소재들로 메꿔준다.


#모자, 어깨용

나비 형태와 어깨 장식 틀, 그리고 모자 장식 틀

1. 와이어를 구부려서 나비모양을 만든다.

2. 작은 아이비 잎들을 와이어링 해서 나비모양 틀을 가려준다.

3. 팔찌와 같은 방법으로 디자인을 생각하면서 만든다. (사실 디자인을 생각하기보다 하다 보면 만들어지는 것 같다)

* 주의사항 : 어깨 장식은 비대칭 길이이므로 앞쪽으로 1/3 뒤쪽으로 2/3 길이로 늘어지도록 걸치는 장식이므로 길이 배분을 잘하자. 또한 나비 와이어의 더듬이는 얼굴 반대방향으로 가도록 한다.(나중에 잘라서 마무리 하지만 얼굴에 찔릴 수 있어서^^;) 모자도 역시 나비 더듬이가 위쪽으로 올라가도록 한다.(머리랑 엉킬 수 있다.)

4. 모자, 어깨에 걸쳐지도록 구부리면, 비어있는 부분들을 풀칠한 소재들로 메꿔준다.


#신랑 가슴에 쏙! 부토니아

양복 가슴에 꽂아 작고 간단해 보이지만, 시험에서는 깔끔하게, 빠르게 끝내야 한다.

신부 부케와 매치하여, 최소 몇 줄기 이상의 소재를 사용하도록 문제가 나온다. (10분 내 완성 목표)

소재 선택은 메인으로 장미/ 카네이션 등으로 1송이, 크게 받침용으로 아이비 잎 2-3장, 꽃의 목과 잎 사이를 메워주는 작은 소재들 2-3가닥이면 된다. 와이어링 및 테이핑 스킬이 필요하다.

부토니아, 포근하게 신랑 가슴에~

1. 메인 장미의 줄기 길이는 엄지손가락 정도 길이로 재단하고(끝부분은 사선으로 커팅) 목이 지지되도록 와이어 처리, 나머지 소재들은 사진과 같이 와이어링 후 테이핑 후 모양 잡기 한다.

2. 와이어의 전체 줄기 방향은 일자가 되도록 만들고 길이에 메인인 장미 길이보다 살짝 짧게 커팅/ 테이핑 한다. 와이어가 길면, 테이핑을 잘해도 튀어나와서 손을 찌르거나 옷에 걸릴 수 있다.


#추가 팁, 선물포장

선물포장, 안보이는곳도 꼼꼼히(잘 된걸보니, 내가만든건 아닌것 같다)


다른 선물포장(네모난 박스등)에도 부토니아를 만들어 리본으로 고정, 사이 사이를 메꿔주면 된다. 역시 와이어링, 풀칠 기법등이 사용된다.


화려하게 포장지 싸고 나니, 포장한게 아까워서 개봉할수 있을까? 개봉할때 살살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에는 화려한 포장지가 없어서였을까? 아님 받는 사람의 기분을 최대한 업 시키기 위해서였을까?

다양한 것들을 만들어보지만, 선물포장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실용적이지는 않은것 같다.


우리는 보통 머리에 꽃 달면 ㅁㅊㄴ이라고 하지만,

서양에서는 파티 갈 때 머리에 꽃을 다는 것 같다.

역시 문화의 차이를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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