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중에 혼자 어떻게 해?
6살 아이의 말
"이리 와. 엄마가 손톱 깎아줄게."
". . . . . .
엄마 근데 이렇게 엄마가 다 해주면
나는 나중에 혼자 어떻게 해?"
네 말이 맞다
손톱 깎는 법을 알려주고
작은 네 손에 손톱깎기를 쥐어준다
딱딱
손톱깎기가 움직일 때마다
덩달아 움찔움찔, 행여나 다칠까
전전긍긍한 마음을 애써 감추는 나
정작 너는 평온하다
"다 깎았다!"
뿌듯한 네 얼굴
독립이 필요한 건 너만이 아니었다
어쩌면 엄마인 나에게 더 필요할지도
6살, 어느 날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