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런 온>을 보내며
사랑과 이해는 같은 것이었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사랑할 수 없고,
또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을
사랑할 수는 더더욱 없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중에서)
우리말 '아름답다'에는 아름다움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에 대한 관점이 담겨 있다. 우리 옛말에서 '아름'이라는 말은 '나, 개인'이라는 의미였다.
'아름답다'의 '아름'을 '한 아름'과 연관 지어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단어를 분석해보면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왜냐하면 우리말에서는
'-답다' 앞에 주로 사람에 해당하는 말이 오기 때문이다. '사람답다, 학생답다, 어른답다, 아이답다, 여자답다, 남자답다'와 같이 사람이 해당하는 말이 오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아름'을 중세 국어에서 찾아보면 '개인'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를 발견하게 된다.
따라서 '아름답다'라는 말은 '그 사람답다, 나답다'라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우리 선조들의 생각에는 '나다운 것이 아름다운 것'이다. 자신의 가치를 잘 발휘하는 사람이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귀한 생각이 담겨 있다. 그러니까 원래 자기 다운 게 가장 아름답다는 거다. 자신을 가장 가치 있게 만드는 게 아름다운 것이다.
'우리말 선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