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to MBA - 일기

R1과 R2 그 사이 어딘가

by ㅇㅉㅇ

오늘 새벽 잠을 잘 이루지 못해 4시에 일어났는데, 느닷없이 떨어진 줄로만 알았던 N대학에서 인바이트를 받았다. 이로써 떨어진 2개학교 외에는 8개 학교 인비를 받게 된 것이다. 너무 초장에 2개 불합격 통보를 받고 상심이 크다보니 감정의 롤러코스터가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이제 인비가 와도 아무런 느낌이 없다.


대부분 R1결과가 12월 초에 나는 바, 지금 가장 큰 문제점은 R2 학교들에 집중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유료 컨설턴트를 time to time 고용해볼까 고민했는데, 이제는 그 돈을 쓰는 것 조차 아깝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동기가 많이 떨어졌다. 역설적이게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이 소진되어서 몰입이 어려워진 것이다.


현실적으로 가장 어려운 것은 학교 선정이다. 결국 가고싶은 학교를 선정해서 지원하는 방향보단 난사하는 전략을 택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이지만, 더 Rank가 높은 학교를 써야한다는 강박에 정말 학교프로그램에 내 자신을 대입하고, 상상하고 설레하는 것보다 이제 기계적으로 합격 카드수를 늘려서 장학금을 받아내고 이런 생각만 하는 것 같다.


그도 그럴것이, 사실 HBS를 간다고 해서, GSB를 간다고해서 다른 학교 대비 커리어 spectrum이 확연하게 바뀌진 않을 거란 생각 이 있다. 물론, 가장 좋은데 가야하는것도 맞지만, 기존의 내 경력과 경험, 그리고 목표에 맞게 생각해보았을떄 사실 T15학교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있다.


그럼에도, 합격했을때 주변사람들의 시선과 걱정, 그리고 신경쓰지다 않아도 되지만 요새 MBA가 가성비가 어쩌구저쩌구, 멀쩡한 직장을 떄려치고~ 이런소리 듣기싫어서 그냥 HBS에 가고싶은 마음도 크다. 적어도 하버드 간다고하면 토를 달진 않을테니 말이다.


어쨋든 나는 수년을 box에 갇혀서 비슷한 수준의 경험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pool안에 살아왔으니 그들이 볼수있는 시선의 끝도 나와 그리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그걸 넘어서는 vision을 갖고싶다. 안된다고 하는사람보다 재밌겠다, 될거같다, 그거 한번 해봄직하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에 둘러쌓여 살고싶다. 항상 흥미롭게, 새로운 내일을 그리며 잠에 들고 싶다. 그 꿈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follow through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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