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점검 및 R2 지원전략
6월부터 준비한 MBA R1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12월 초/중순 Final Decision 발표 예정인데, 아직도 인터뷰가 돌고 있으니 끝났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제 R2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하는 시점인만큼 R1을 마무리하는 글을 쓰면서 정리를 하고자 한다.
내 지원전략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수립되었는데, L모 학원에서 컨설팅을 받았으나 선생님이 너무 불성실한 관계로 중간에 계약을 타절하고 총 11개 학교에 지원하게 되었다. GMAT 점수가 96% 정도되었는데 참 어려웠던게 학원에선 계속 GMAT을 올려야만 Top School 지원이 가능하다면서 M7 지원을 만류하였고 T15-20의 학교들에 지원을 하여 장학금을 확보해놓고 R2에 M7 지원을 추천하였다. 총 3개 학교를 컨설팅 받기로 하였고 나는 끝끝내 우겨서 M7중 2개학교를 컨설팅 받고 1개 학교를 T15 중에서 선택하였다.
사실 학원 입장에선 정말 높은 학교를 보내는것보다는 무조건 합격률, 장학금으로만 승부를 보려하기때문에 정말 말도안되게 쉬운 학교들 (나의 Candidacy나 준비 대비)에 컨설팅을 제공하려고 한다는걸 지원당시에는 어렴풋이 알았고 이제는 명확하게 알 것 같다. 다시 컨설팅을 받으라면 나는 절대로 X더스 학원에서는 하지 않을 것이다. 결과적으로도 학원에서 컨설팅한 학교를 제외하고는 모두다 인비를 받았다.
총 11개 학교 중 명확하게 Ding letter를 준 학교는 두 군데, 아직도 인비가 돌고 있는 곳은 두 개 학교 (이나, 탈락으로 생각중이다. 특히 한 곳은 L모 학원에서 작성한 에세이를 복붙하였는데, 거기서 다른학교 이름이 언급되어있어 떨어진 것으로 생각중) 그리고 인비를 받은 곳이 7개 학교이다.
9월까지는 GMAT을 준비하면서 거의 100시간 가량을 썼고, 에세이는 컨설턴트에 의지해서 작성하고자 하였으나 컨설턴트가 너무 도움이 안되어서 결국 챗지피티 무한고문 + 깊은 자아성찰 + 결국 수작업으로 다시 작성하는 방식으로 에세이들을 제출하였고 유효했다고 본다.
나의 난사전략의 장점은 예상치도 못한 학교에서 인비를 받는다던가 (정말 1-2시간준비해서 낸 곳도), 이로 인해서 인터뷰 연습을 다양하게 하면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단점은 비용, 그리고 번아웃이다. 생각보다 너무 준비하는 과정에서 찾아볼 것도 많고 커피챗도 많이해야해서, R2를 지원하려니 그냥 번아웃이 온다. 특히 R1에서 내가 가고싶은 학교 한군데서 운좋게 인비를 받다보니, 이제 R2고뭐고 그냥 운에 기대고싶은 마음이 생기지만 8부능선 넘은것으로 생각하고 2라운드에 집중해야겠다. 2라운드는 Top school만 지원하기 떄문에 심적 부담도 더 큰데, R1 에서 쌓은 노하우로 밀어 붙여야겠다는 생각뿐이다.
R1합격 발표가 12월에나 나기때문에, R2지원을 R1결과에 따라 하기는 어렵고 결국 먼저 지원하게 되는 상황이 되어서 지금 불확실성이 가장 높은 시기이다. 12월이 되어서 결과가 나기 시작하면 이제 마음이 더 급해질 것 같다. HBS / GSB 는 이제 진짜 작성하기 시작해야해서, 남은 Kellogg랑 CBS는 이번주 후다닥 마무리하고 Haas는 쓸지말지 너무 고민이 되는 중.
인터뷰 이후 합격률만 놓고보면 50%가 평균적이니까, M7 학교에 들어가려면 확률적으로 1개 이상의 인비를 더받으면된다. 젤 확률이 높은 CBS랑 Kellogg는 꼭 인비를 받아야하고, HBS/GSB는 물떠놓고 기도하는 수밖에...
처음엔 인터뷰 한군데라도 받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하다보니 욕심도 생기고 피로감도 비례해서 누적되는 것 같다. MBA는 관문일 뿐이고, 이후에 가야하는 길은 더 험준하니 예비체력을 기른다고 생각해야겠다.
요가, 운동, 러닝 등 여러 Mindfulness Toolkit을 적용해봤는데 운동에 몰입하는 경향이 있어서 다 1시간넘게 시간을 쓴다. 30분 내로 짧게 내 마음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게 올해 안애 달성하고 싶은 목표이다.
나 자신에게,
더 먼 목표를 생각하면서,
앞만보고 달려와서 힘이든다면 뒤가 아니라 더 먼 앞을 보면서 아직은 힘들때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