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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nfJesse Jul 08. 2023

성인, 다시 영어 공부를 시작하다.

영어를 손에서 놓고 있던 당신이 다시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 방법

    2000년대 중 후반 내가 대학을 다니던 시절, 토익점수는 가장 핫한 스펙 중 하나였다. 토익점수 900이 넘어가면 주변 친구들로 부터 많은 부러움을 받음과 동시에 고스펙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다. 토익스피킹이나 오픽도 학생들이나 취업을 앞둔 취준생들의 주 스펙 항목이었다. 그러다, 높은 점수를 받거나 취업이 되면 그때부터 영어 공부는 더 이상 관심사가 아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영어를 손 놓고 있는 당신에게 영어 공부를 다시 작하는 방법에 대해 내 생각을 공유해보려 한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기업에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영어 성적을 제출해야 하지만, 외국계 기업에 다닌다거나 해외업무를 담당하지 않는 경우에는 영어사용 빈도가 상당히 적다. 외국계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절반 이상의 직원들은 영어를 하나도 몰라도 업무를 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 영어를 잘하면 돋보일 수 있지만, 못한다고 해서 큰 불이익이 있는 것은 아닌 경우가 많다. 그러나 높은 자리로 승진이 되거나, 외국계 기업의 매니저로 이직을 하게 되면 외국인 직원과 소통을 할 일이 많아져서 영어의 필요성이 높아진다. 높은 영어 점수를 받기는 했지만 오랜 시간 동안 영어 공부를 하지 않아서 다시 영어 공부를 시작하자니 눈앞이 막막해진다.


    뭔가 막막한 일을 시작할 때는 아무것이나 해보는 것이 좋다. 큰 계획을 짜는 것보다는 아무렇게나 시작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영어 공부에 가장 기초가 되는 단어나 문법 공부로 영어 공부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떤가? 수년 전에 공부를 했던 익숙한 책이 있다면 그 책을 활용해도 좋다. 아마 오랜만에 다시 보는 것이라 처음 보는 것처럼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괜찮다. 보다 보면 분명히 오랜 기억이 새록새록 떠 오를 것이다.


그래머인유스는 초판이 출판된 지 35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도 가장 많이 읽히는 문법책이다.


    만약 따로 보는 서적이 없다면, 문법은 케임브리지대학출판에서 나온 그래머인유스(Grammar in Use) basic이나 intermediate, 그리고 단어책은 해커스토플보카(초록색 표지)가 좋다. 문법책이나 단어책을 꾸준히 3번만 본다면 영어실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다. 전화영어나 화상영어를 문법과 단어공부와 병행한다면 큰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래머인유스는 초판이 출판된 지 35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도 가장 많이 읽히는 문법책이다. 이 책들은 앞으로 10년, 20년이 지나도 계속해서 읽힐 것이니 당장 영어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구매해 놓으면 언젠가는 볼 일이 생길 것이다.


아무리 AI 번역기와 통역기가 발전이 된다고 하더라도 영어로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아무리 AI 번역기와 통역기가 발전이 된다고 하더라도 영어로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해외에서 억울한 일을 당한다든지, 직장에서 영어로 발표를 해야 하는 일이 생긴 다든지하는 일은 언제 생길지 알 길이 없다. 내가 반년정도 영어를 가르쳤던 학생은 대기업의 임원이었는데, 갑자기 영어가 필요한 직책으로 이동하게 되어서 급하게 영어 공부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학생은 다니던 회사에서는 영어가 필요 없었는데 다른 외국계회사로 이직하게 되면서 영어를 써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한다. 두 학생 모두 갑자기 영어를 하려니 앞이 막막했다고 한다. 언제 어떤 기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니 지금이라도 영어공부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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