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보내는 편지

요즘 많이 지쳤지?

by 애나 강


사랑하는 나에게.

요즘 많이 지쳤지?
괜찮은 척하느라,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하루를 버티느라
참 고생 많았어.
아무도 몰라줘도, 나는 네가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알고 있어.

가끔은 마음이 무너져도 괜찮아.
누구나 완벽할 수 없고,
우리는 모두 조금씩 흔들리면서 살아가니까.
그러니 오늘만큼은 스스로를 책망하지 말자.

잠시 멈춰서 커피 한 잔 마시듯,
너에게 휴식을 선물하자.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시간,
그 속에서 진짜 너의 마음을 다시 만나길 바라.

네가 흘린 눈물은 약함의 증거가 아니야.
그건 견디며 살아낸 용기의 흔적이야.
누구보다 잘 버텨준 너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

오늘 하루는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오롯이 ‘나’를 위해 써보자.
조금 늦어도,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
너는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까.

언제나 너의 편인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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