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나는 다행이구나
요즘 오른쪽 팔이 너무 아프다. 오십견이라 한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느껴지고, 처음엔 잠잘 때는 괜찮았는데
이제는 밤에도 통증이 찾아와 괴롭다.
유튜브에서 보니 나처럼 잠잘 때 아프다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땐 ‘그래도 나는 다행이구나’ 했는데,
이제 그 증상이 내게도 찾아왔다.
팔이 아프니 기분도 가라앉고, 삶의 질이 뚝 떨어진다.
언제쯤 이 통증이 사라질까.
운동을 열심히 하면 좋아진다지만,
정말 이 고통이 자연스럽게 사라질 날이 올까 싶다.
어떤 사람은 2년, 5년씩 간다고 하더라.
그렇게 오래 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남편은 “운동만 열심히 하면 돼”라고 말하지만
그 말이 왠지 서운하게 들릴 때가 있다.
몸이 아프면 마음도 예민해지는 걸까.
그래도 한편으론,
이 정도 아픔으로 끝나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큰 병이 아니니 감사해야 하는데,
막상 아프니 그 ‘감사’가 쉽지 않다.
오늘은 팔을 천천히 돌리며 마음속으로 다짐해본다.
‘이 아픔도 언젠가는 지나가겠지.
그리고 그날이 오면,
지금의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