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린 날

괜찮아?

by 애나 강


아픈 건 몸인데
유난히 마음이 약해진다
괜히 서럽고
괜히 눈물이 나고
괜히 누군가가 보고 싶다
따뜻한 물 한 컵이
이렇게 고마운 날
“괜찮아?”라는 말 한마디가
이렇게 오래 남는 날
감기는
몸에 걸리지만
외로움은
마음에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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