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게

조금 더 나를챙긴다

by 애나 강


조용히 왔다가
조용히 가면 좋을 텐데
기침으로
밤을 깨우고
콧물로
하루를 흐리게 만든다
그래도
너 덕분에
나는 오늘
따뜻한 차를 마시고
이불 속에서
조금 더 나를 챙긴다
아프지 않으면
이렇게까지
나를 돌보지 않았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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