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이야기를 영어로 한다면
1. 개기는 신입
단단한 호두나뭇가지도 똑 부러뜨릴 똑부러지는 A.
똘망하고 예쁜 눈으로 반달웃는 A의 얼굴이,
오늘은 쓸쓸하다.
“Is everything okay, A?
You seem a little bothered.”
(무슨 일 있어요? 신경쓰이는 일이 있는 것 같아서.)
- you look tired 는 외모지적일 수 있어 영어권에서는 피한다
“Thanks for asking, I guess not...
I think I messed up as a senior.”
(물어봐주셔서 감사해요. 실은… 제가 좋은 상사가 아닌 것 같아서요.)
“I think I’ve been too nice to him.
I really wanted to be a good boss,
you know.
Now I feel stupid.”
(너무 잘해줬나봐요. 좋은 선배가 되고싶었는데… 나만 바보된거같아요.)
- 한국식 위계(선배·후배·신입)는 영어에 1:1로 대응되는 단어가 없어서, 상황별로 써야 자연스럽다.
선배 - senior
후배 - junior
신입 - new hire
사수 - direct supervisor
Boss - 전반적으로 내 윗선 모두
남편과 함께 회사 지원을 받아 미국으로 MBA 를 공부하러 갈 계획인 A가 처음 영어회화 수업을 받으러 왔을때에는, 에어컨바람이 추운 여름 짧은 단발을 하고 있었다. 어느새 긴 웨이브 머리를 청초하게 늘어뜨린 그녀에게 조금만 더 따뜻한 눈빛을 보냈다가는 와락 터져버릴 것 같아, 부러 시선을 거두며 키보드를 두들겨대며 중얼거렸다.
“I hear you.” (그 맘 알지)
A는 예전에 만났던 두 팀장을 경험하며,
자신은 좋은 상사가 될 것을 다짐했었노라 했다.
“One of them was intimidating,
and I barely learned anything.
The other one was really supportive,
and I actually learned the most.”
(무서운 상사 밑에선 거의 배운 게 없고, 오히려 나를 믿어주고 따뜻하게 해줬던 분 덕분에 성장했거든요.)
- actually 를 잘 써보자. “사실은” 단어랑만 매칭하지 말고, 예측과 반대되는 맥락에 모두 쓴다.
"But now he thinks I’m easy and
challenges me in a meeting.
I don’t know how to deal with him".
(그랬더니 나를 만만하게 보고 회의 때 사람들 앞에서 제 의견에 태클을 걸어요. 얘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He thinks I’m a pushover.
: 만만한, 밀어붙이면 다 들어주는
- He looks down on me.
: 날 얕잡아 본다 / 무시한다
“I know how you feel. I’ve been there.
But this isn’t on you. That’s on him.
Some people don’t appreciate respect.”
(알아요. 나도 겪어봤으니… 그런데 이건 당신이 아니라 그 사람의 문젭니다. 존중해줘도 고마운줄 모르는 사람들이 있죠.)
- on "somone" ~에게 그 책임이 있다. 라는 기본형에서 기인하여, "내가 사겠다," "내 책임이다" 등에 다양하게 사용된다.
공감과 위로 한마디에 금방 활짝 핀 꽃망울이 귀엽게 고백했다.
"I was all set to start playing it cool
and tough today — and then I totally
blew it by cracking up at some dumb joke
in the break room.
Seriously… how do I recover from that?
“그래서 오늘부터 무서운 컨셉으로 나가야지 다짐했는데! 탕비실에서 던진 농담에 너무 크게 웃어줘버렸단 말이에요! 힝… 선생님… 어쩌죠?”
- all set: 준비가 되다
- play it cool: 멋있는 척 하다
- blow it: 망치다
- crack up: 웃음이 빵 터지다
Part 2 co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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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수업내 대화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모든 이야기는 각색되었습니다.
개인의 사적인 맥락이 드러나지 않도록
상황과 인물은 재구성했습니다.
수업을 하며 느낀 건
직장인들이 겪는 고민과 감정이
생각보다 많이 닮아 있다는 점,
그리고 오히려 실무영어보단
대화에 필요한 영어를
필요로 하고,
어려워하신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연재는
그 장면들을 짧은 이야기로 담고,
영어로 정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