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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내 생에 첫 영어원서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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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규열 Dec 01. 2021

전쟁소설 영어원서 추천

읽기 쉬운 영어원서 추천: Number the Stars

초보자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지하철에서 시간 가는지 모르고 읽은!

Number the Stars (별을 헤아리면서)

전쟁소설 영어원서 추천 Number the Stars

키워드

#2차세계대전 #독일나치 #밀항 #유대인 #희생 #용기 #레지스탕스

3줄 요약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전쟁 소설

1940년대, 독일 나치에 점령당한 덴마크 코펜하겐

독일의 유대인 탄압을 피해 덴마크로부터 스웨덴으로 유대인을 밀항시키는 과정을 그림

줄거리

10살 소녀 안네마리는 유대인 친구 엘렌과 학교를 다니고 있다. 하지만 독일이 유대인을 재이주시킨다는 (rellocate) 이야기가 돌자, 엘렌은 부모님과 떨어져 안네마리 집안에 피신한다. 그리고 바로 그날 독일군이 집안에 들이닥쳤다. 다행히 발각되진 않았지만 엘렌의 안전을 위해 안네마리와 엘렌은 어부인 삼촌 집 헨릭집으로 피신한다. 아직 나치로부터 자유로운 바로 옆 스웨덴으로 유대인들을 이주시키려고 하는데...

난이도

★☆☆☆☆

최하 : 기본 단어, 문법만 알아도 이해 가능

하 : 토익 700 이상 / 수능 3등급 이상

중 : 토익 800 이상 / 수능 2등급 이상

상 : 토익 900 이상 / 수능 1등급 이상

최상 : 토익 만점이상

Number the Stars 영어원서

여태 읽은 영어원서와 난이도 비교 (쉬운 순서대로)

◇ The TRUTH about Truman School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

◆ Number the Stars (별을 헤아리며)

◇ Steve Jobs: Thinking Differently

◇ Wonder (원더)

◇ Happier (해피어)

◇ How to wind friends and influence people (인간관계론)

◇ Happiness project (무조건 행복할 것)

◇ Braun Rules (브레인룰스)

일부발췌 (난이도 파악용)

Annemarie knew what Resistance meant. Papa had explained, when she overheard the word and asked. The Resistance fighters were Danish people - no one knew who, because they were very secret - who were determined to bring harm to the Nazis however they could.

overhear 엿듣다 Resistance 레지스탕스, 나치 저항군 dertermine 결연한 however 어떻게 해서든

안네마리는 레지스탕스 (저항)이 뭔지 안다. 우연히 엿듣고 아빠에게 여쭤봤을때 설명해주셨다. 레지스탕스 군은 덴마크 사람들이다. 누구도 그들이 누군지 모른다. 왜냐하면, 비밀 조직이기 때문이다. 어떤 방법으로든 기필코 나치를 무너뜨리려는 사람들이다.

내가 뽑은 명문장 3개

1. Frightened, but determined, and if the time came to be brave, I am quite sure you would be very, very brave. But it is much easier to be brave if you do not know everything.

두렵지만 결연하지. 용감해야 할 때가 온다면, 분명 너는 아주아주 용감할 거야. 하지만 때로는 다 알지 못하는 것이 용감하게 행동하는 걸 도와준단다.

비밀 심부름을 달려가는 주인공 안네마리

2. Their shoulders were as straight as they had been in the past: in the classroom, on the stage, at the Sabbath table. So there were other sources, too, of pride, and they had not left everything behind.

그들의 어깨는 이전처럼 똑발랐다. 교실에서, 무대에서, 안식일날 식탁에서처럼. 그러니까 다른 자긍심의 원천도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모든 걸 두고 떠나지 않았다.

3. The country was small and undefended, with no army of any size. The people would have been destroyed had they tried to defend themselves against the huge German forces. So - surely with great sorrow - King Christian surrendered, and overnight the soldiers moved in. From then on, for five years, they occupied the country.

덴마크는 작고 무방비 상태였다. 지킬 수 있는 군대가 없었다. 거대한 독일군에 저항했다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많은 슬픔을 안고 왕 크리스티안은 항복했다. 하루아침에 독일군이 들어왔고, 그때부터 5년간 덴마크를 지배했다.

put A before B보다 A를 우선시하다

추천 이유 3가지

1. 쉬운 난이도

10~12세 아동 대상으로 쓰였기 때문에 어휘, 문법, 독해 난이도가 쉽다. (그렇다고 시시할 만큼 쉽지는 않다. 한 페이지에 모르는 단어는 꼭 하나씩 나온다) 그래서 특히 원서읽기가 처음이신 분들, 원서읽기 습관을 기르시려는 분들에게 추천드린다.

난이도가 조금만 올라가도 영어사전 검색이 필수다. 그리고 사전을 찾기 시작하면 원서 몰입도가 현저히 떨어진다. 책을 읽는 건지 공부를 하는 건지 헷갈린다. 그러나 이 책은 단 한 번의 사전 검색도 없이 신나게 쭉쭉 읽어내려갔다. 게다가, 이 책은 아동 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뉴베리 수상작이다. 쉬우면서 영어 문장 자체도 좋다.

2. 짧은 분량

손바닥보다 살짝 큰 판형으로 137페이지다. 짧은 17개 챕터로 기승전결이 완료된다. 나는 이 책을 단 한 번도 시간 내서 읽지 않았다. 그냥 출퇴근길, 지하철 왔다 갔다 하며 봐도 2주도 안 걸린다. 난이도, 재미를 떠나서 영어원서 한 권을 끝내는 거 자체가 원서 읽기 습관에 중요하다.

이전에 영어원서들은 공부를 위해 의무적으로 읽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Number the Stars는 소설로 100% 재미로 몰입해서 읽었다. (그러고 보니 소설 읽는지가 몇 년 만인 거 같다)

소설 소재로 등장하는 목걸이

3. 대화체 위주의 전개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이지만 대화체가 거의 절반 이상이다. 그만큼 등장인물들의 목소리를 생생히 들을 수 있다. 또한, 대화체이기에 영어회화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그냥 글과 대화체 & 영어회화는 아시다시피 많이 다르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문장도 짧고 간결해서 이해하기 쉽다. 영어가 오랜만이라면 영어원서를 빠르게 읽기가 어렵겠지만 이 책을 1/3 정도 봤을 때는 독해 속도가 그래도 어느 정도 붙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항상 강조하지만 처음에는 어휘력보다는 독해 속도를 먼저 향상하는 전략이 유리하다.

총평

다 읽고 나서 봤더니 10~12세 대상이라서 많이 놀랐다. 한글로 보더라도 내가 10살 때 이 책은 이해하지 못했을 것 같다. (역사, 민주화, 독립 등은 그래도 중학교 가서 배우지 않았나...?) 오히려 성인인 나에게 딱 맞는 내용과 영어 수준이라고 느꼈다.

영어를 떠나서 우리나라가 아닌 유럽의 독립운동의 단면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손수건 (스포 방지를 위해 비밀은 안 적겠다)처럼 생생하게 유태인 밀항을 묘사하는데 알고 보니 맨 뒤에 직접 작가가 사실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고 밝혔다. (손수건도 진짜 있는 일이었다)

Annemarie is a child of my imagination, though she grew there from the stories told to me by my friend... The handkerchief as well is part of hisotry.

작가 LOIS LOWRY의 다른 책 (The Giver) 등도 바로 시켜서 볼 예정이다.

아래 오디오북으로도 들을 수 있음! (심지어 무료)

https://youtu.be/WpYra7_9d_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