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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규열 Feb 07. 2024

카톡 영작이 스피킹에 도움이 될까?

구독자 질문 & 답변 (국내파 영어회화)

오늘은 한 유튜브 구독자 분이 남겨주신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질문 나갑니다.


한글로 된 짧은 글이나 오늘 제가 다른 사람들이랑 카톡에서 했던 말들을 모아서 영작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까요?

 어떤 곳에서는 한글 보지 않고, 한국어 개입 없이 바로 해보라고 하는데 쉽지도 않고 그러니까 안 하게 되더라고요�


딱! 답변드리겠습니다. 본인 토익 점수가 800점 이상이다? 그럼 확실하게 영작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어학점수로 말씀을 드렸는데, 구체적으로는, "스스로 유의미한 영어 문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영작을 추천드립니다.



질문자님의 질문을 그대로 영어로 영작해 본다고 칠게요. 만약, 혼자서,

 

I have a question! Is it helpful to change short Korean writings or dialogues I have in group talks into English?


수준으로, 비록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완성할 수 있다? 그럼 영작 추천입니다.


그런데 만약, 


Something wonder. change shrot korean articles or words in kakao with other people help?


처럼, 원래 한국어 문장 없이는 이해가 거의 불가한 수준으로 쓴다? 그럼 영작, 그러니까 output 자체보다는 영어책, 미드, 유튜브 등을 통해서 기본 어휘, 문법을 쌓는 게 좋다고 봅니다. 왜? 애초에 output으로 돌릴 재료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이미 기본 문법과 어휘를 어느 정도 알고 이를 적용할 수 있다면 카톡 대화든, 짧은 한국어 글이든 영작이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물론, 100% 문법적으로 맞게, 100% 자연스럽게 쓰는 걸 뜻하는 건 아닙니다. 영어를 외국어로 배운다면 절대로 그런 날은 오지 않습니다. 저도 계속 공부를 하고 있고요. 


사실 위를 잘 쓰려면 끝도 없습니다. 


I have a question 대신에 I wonder if, I am curios, Could you let me know 등으로도 쓸 수 있고, helpful 대신 do good, beneficial, 동사 help 활용, improve, change 대신 translate, switch, 뭐 제가 아직 모르는 다른 답안이 무수히 많을 겁니다. 



다만! 의문문 구조, 가주어 it, 관계대명사 that 등 문법을 70~80% 맞게 사용할 수 있어서, 누가 보던 상대방이 '아~ 이 사람이 이런 말을 하는구나'는 이해할 정도로는 쓸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수강생을 토익 750 이상만 받고 있는데 (제가 여기서 시작했거든요) 여러 수강생을 봐온 경험상, 딱히 한국어가 없더라도 다~ 이해하는 수준으로 영작하실 수 있습니다. 좀 보수적으로 잡아서 여기서는 800점이라고 잡은 거고요.


자, 그렇다면, 영작이 왜! 영어회화에 도움이 되는가? 지금 위 토익 800대의 문제가 뭐죠? 영어 문장을 완성하긴 하는데 그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겁니다.  스피킹으로 바로 말하라 그러면 아.... 하다가 포기해 버렸을 겁니다. 



자 그런데 영작하는 데는 시간제한이 없죠? 모르면 또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영작을 꾸준히 하면 분명 다른 비슷한 문장도 접할 겁니다. 예컨대, "1주일에 2번 운동하는 게 도움이 될까? 어떤 사람은 운동 없이도 살 뺄 수 있다 하는데....."처럼요. 


어렵겠지만, 이전에 한번 동일한 구조를 완성해 봤기에 비교적 수월하게 영작할 수 있을 겁니다. 여기서 수월함이란? 기존보다 더 빠르게!! 속도감 있게!!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Is it helpful work out twice a week? Some people say I can lose weight without working out.


이게 1번 2번 3번 10번 반복된다? 그럼 결국 질문자님이 말씀 주신 "한글 보지 않고, 한국어 개입 없이" 바로 영어로 쓸 수 있는 수준까지 갈 겁니다. 당연히! 그런 문장은? 스피킹으로도 잘 나올 거고요. 



그런데 만약 영작 없이 어학원 등 스피킹만 시도한다? 많은 분들이 경험하고 있듯이, 말하려는 문장의 10%도 내뱉지 못합니다. 급하니까요. 아직 바로 스피킹으로 문장을 내뱉을 수 있는 실력이 아니죠. 나머지 말 못 한 90%는? 계속해서 말을 못 하는 겁니다. 



중요한 건 내가 영작하는 게 카톡인가, 일상 대화인가는 그다지 중요치 않습니다. 핵심은 "스스로 영어 문장을 생성해 본다"입니다. 어차피 중요한 어휘, 구조, 문법은 어디서나 다 쓰이니까요.


제가 지난 영상에서 말씀드린 거 기억해 주세요! 영어회화 학습 효율은? "내가 오늘 스스로 완성해 본 문장이 몇 문장이나 되는가?"를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영어 질문, 고민은 댓글에 남겨주시고요! 오늘도 여러분의 영어회화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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