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속삭임
귀여운 아이야, 너는 커서 멋진 어른이 될 거야
by
푸르라온
Mar 4. 2025
내가 열한 살 때,
아득히 깜깜한 시골 밤하늘에
하나 둘 등장하던 별이
어느 순간 아주 많이 나타났어.
깜짝 놀랬다니까
그 수많은 별들이 설레는 목소리로
내게 속삭이니까.
"귀여운 아이야,
너는 커서 멋진 어른이 될거야"
마침 그 날 할머니가
내 태몽을 말씀하시면서
"공부 열심히 하렴.
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고
앞으로 큰 인물이 될거야"
예언을 해주셨거든.
별들도 나를 띄어주니
마치 나도 크게 무언가 이룰 것 같았지.
맞아, 그 당시의 나는 기대가 컸어.
비록 내 꾸깃한 성적표는
엄마랑 숨바꼭질을 했지만...
뭐 어때~
점수 매겨지는 공부만 공부이게?
한 번 뿐인 어린 시절
잘 견디고 지금의 시간으로 와줘서 고마워.
어디까지 기대했는지 모르겠지만
20대의 나는 씩씩한 어른이야.
잘 넘어지고 잘 버벅거리고 잘 울지만
어느새 또 우뚝 일어서서 잘 나아가는 것두
별들이 이미 얘기 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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