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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갈등, 비혼주의, 저출산을 보며 드는 생각
강한 빛에 눈을 잃고, 스쳐가는 소중한 반딧불이를 놓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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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백 있는 삶
Oct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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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대는 서로 참 많이 싸운다.
남자는 남자대로 주장을 내세우고, 여자는 여자대로 주장을 내세운다. 인터넷 상에서는 간혹 선을 많이 넘는 나쁜 말까지 서로 주고 받는다.
한 하늘 아래 같은 구름을 보고, 같은 태양을 보고, 같은 무지개를 볼 텐데. 정도가 과한 듯 싶다. 결국, 우리는 서로 아껴주기 위해 다른 성별로 태어난 거지 않을까. 그런데.
솔직히 나는 태어나기로 남자라서 같은 남자들의 주장에 공감이 되는 경우가 많긴 하다. 더 솔직하게는, 요즘 우리 세대 남자가 느끼는 불합리함이 썩 틀리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여자로 태어났으면 반대로 같은 여자들의 주장이 옳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결국, 다 자기 입장대로 생각하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다.
옳고 그름을 다 떠나서, 그냥 나는 내 할 일을 하면 된다.
덧글창 속에서 귀중한 나의 시간을 태우면서, 칼로 물을 베고 있을 이유는 하나도 없다. 그 시간에 책 한 문장을 더 읽고, 스쿼트를 한 번 더 하고, 차라리 피파 한 게임을 더 한다.
좋은 아내를 만나, 좋은 남편이 되고 좋은 아빠가 되는 꿈. 내가 원하고, 그래서 계획했고 나아가고 있는 방향. 너무 자명하게 나타나있다. 그에는 필요한 과정들이 있고, 쉬는 날도 있지만 그를 거의 매일 조금씩 하고 있다.
그게 내 결론이자 가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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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00년생 공군 장교, 꿈이 좋은 사람, 김기백입니다. 저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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