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세렌디피티

쓰게 될 서평보다 기억하고픈 울림

by 쓴쓴

예술작품과 노래, 문학과 에세이, 때론 르포르타주에서 느끼는 어떠한 계시가 있다면 그것은 갑작스러운 공감에 묻어 나오는 경외감일 것이다. 절대적인 이면에 대한 막연한 항의로 모든 것을 관념이며, 구조이며, 경험과 생각의 차이일 뿐이라 성급히 주장하는 조악한 논리를 뛰어넘는 실재하는 경험이다.


너 거기에 있었구나. 무한한 공허만 남은듯한 세계에, 어떠한 의미장도 담아낼 수 없는 차가운 그림자의 세계에, 그 그림자를 만드는 빛조차 허상이라 말하는 허무주의의 세계관에 돌을 던지는 이가 여기 있었구나. 계속 던져다오. 이 마음에 파문을 일으켜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