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근

by 쓴쓴

밤을 재우는

털털한 엔진 소리


간밤에 쌓인

먼지를 해쳐내면


어설피 그려낸

둥근 궤적이


징검다리 외롭게

오솔길로 남는다


아이를 달래던

자장가 멈추면


부스스한 얼굴로

일어난 밤이


어지러이 그려진

외로운 오솔길을


피곤해진 꿈으로

바삐 쫓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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