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실현
인간이 할 수 있는 일 중 가장 가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고민해 본 적 있다.
교양수업 중 만난 생물학 박사님께 여쭸다.
나: 생물속생설(생명은 생명체에서만 비롯됨)은 정설이잖아요. 그러면 과학기술이 더 발전하더라도 인류는 생명을 만들어낼 수 없다고 생각하세요?
교수님: 생명체의 최소 단위는 세포다. 생명체를 만들려면 세포를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만들 수 있다. 물론 바이러스는 생명체가 아니다. 빅뱅 이후 무기물들이 특수한 환경에서 유기물이 되었고 생명체가 탄생했는데,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사실 과학도 모순적인 측면이 분명히 있다.
개인마다 가치 있는 일은 모두 다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은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똑같은 비율의 원자, 분자를 모아도 인간은 생명을 만들어낼 수 없다. 그러니 생명을 지키는 게 가장 소중한 일 아닐까?
물론 인간의 생명이다. 비단 목숨만이 아닌 정신적 안녕과 영혼의 구원을 포괄하는 개념의 생명.
몸은 살아있지만 정신은 죽어버린 사람들이 있다. 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
이 생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은 해외봉사 업무를 하는 엄마다. Giver의 자녀로 태어난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
매슬로의 욕구 단계 이론의 최상위, 내 자아실현 최종 목표는 “생명을 살리는 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