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기회
히틀러, 괴벨스, 아이히만 혹은 친일파, 어쩌면 어떤 부모들. 세상에 악을 행했던 인간군상들을 본다.
어쩔 수 없는 환경과 유전적 요인 때문에 그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세상이 그들을 받아들인 건 모두 운명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 생각들은 터무니없는 것이었다.
인간은 모두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 모든 선택은 스스로 한다. 개인이 현재 위치에 있는 것은 오로지 본인 선택의 결과다.
책이나 교육의 기회를 찾지 않은 잘못은 온전히 본인에게 있다. 학습된 무기력은 짐승한테나 통하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항상 구원의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사 교수님이 말씀하셨듯이 역사를 반추하되 꾸짖지 마라. 과거를 비난하는 것은 전혀 생산적이지 않다. 한 통계에서, 제일 듣기 싫은 말 1위는 “내가 그럴 줄 알았어”라고 한다.
그러니 후세가 염두해야 할 것은 이해의 영역이다.
어쩔 수 없지가 아닌 그럴 수 있지. 사람을 이해하는 것, 자유라는 테두리 안에서 진리의 잣대로 잘못된 점을 알려주는 것, 교화시키고 계몽시키는 것.
그것이 올바른 선택을 한 자들의 의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