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은 패배자들이나 하는 것?

제로투원

by ENTJ SHARK

피터 틸의 '제로 투 원'은 비즈니스의 본질이 경쟁이 아닌 창조에 있음을 역설한다. 단순히 기존의 것을 개선하는 1에서 n이 아니라 세상에 없던 가치를 만들어내는 0에서 1로의 진보가 어떻게 거대한 부와 혁신을 가져오는지 분석한 책이다.


1. 경쟁에 대한 관점의 변화

보통 교육 시스템과 사회는 경쟁을 미덕으로 가르치지만, 피터 틸은 "경쟁은 패배자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치열한 경쟁은 서로를 닮게 만들고 결국 이윤을 0으로 수렴하게 만든다. 진정한 승자는 경쟁 시장에서 살아남는 자가 아니라, 경쟁 자체를 피하고 자신만의 성을 쌓아 독점을 구축하는 자다.


2. 작게 시작해서 독점하라

거창한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시작하는 것은 전형적인 실패의 길이다. 가장 효율적인 전략은 매우 작은 시장을 정의하고 그 안에서 압도적인 독점을 이루는 것이다. 페이스북이 하버드라는 작은 커뮤니티에서 시작해 세상을 장악했듯 니치 마켓을 완전히 장악한 뒤 그 지배력을 바탕으로 인접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이 제로 투 원의 핵심 공식이다.


3. 방치된 공급과 수요의 발견

기술의 진보는 물리적인 발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에어비앤비의 사례처럼,m 세상에 이미 존재하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된 공급과 수요를 찾아내어 연결하는 것도 거대한 혁신이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숨겨진 진실을 발견하고, 이를 기술이나 플랫폼으로 엮어내는 통찰력이 비즈니스의 승패를 가른다.


4. 모든 기업이 답해야 할 7가지 질문

사업의 성공 여부는 운이 아니라 명확한 설계에 달려 있다. 피터 틸은 다음의 7가지 질문에 완벽히 답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위대한 기업이 된다고 말한다.


기술: 점진적 개선이 아닌 10배 이상의 혁신적 기술인가?

시기: 지금이 이 사업을 시작하기에 적기인가?

독점: 작은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로 시작하는가?

사람: 제대로 된 팀을 갖추었는가?

유통: 제품을 전할 효과적인 방법을 알고 있는가?

존속: 10~20년 뒤에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가?

숨겨진 비밀: 남들은 모르는데 나만 아는 독특한 기회를 발견했는가?


5. 라스트 무버와 숨겨진 진실

라스트 무버(Last Mover) 첫 번째로 시장에 진입하는 것보다, 특정 시장에서 마지막으로 중대한 발전을 이루어 향후 수십 년간 독점적 이익을 누리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구글이 검색 엔진의 시초는 아니었지만 마지막 검색 엔진이 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위대한 기업은 '남들은 동의하지 않지만 당신만 알고 있는 진실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탄생한다. 택시 산업이 이미 있지만 생겨난 우버와 리프트 처럼 통념에 저항하고 숨겨진 비밀을 찾아내어 그것을 사업화하는 용기가 결국 0에서 1을 만든다.


저자는 ‘아웃라이어’를 쓴 말콤 글래드웰의 이론을 반박하며, 운을 믿지 않는 명확한 낙관주의자가 될 것을 강조한다. 스타트업은 광신 집단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