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소스 수정하지 마세요. GTM으로 가능해요 :)
안녕하세요, 이전 글에서 구글 태그 매니저의 개념과 태그와 트리거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혹시 이전 글을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먼저 읽어보세요. 이번 글에서는 구글 태그 매니저를 활용해서 GA 이벤트를 수집하는 방법을 말씀드릴게요.
우선 구글 애널리틱스 이벤트라는 개념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이벤트는 페이지뷰와 다릅니다. GA로 수집되는 데이터를 통틀어 히트(Hit)라 부르는데요. 히트 안에는 페이지뷰, 이벤트, 전자상거래 데이터가 포함됩니다. 추적 코드가 설치된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기본적으로 페이지뷰 히트가 전송되지만, 이벤트 데이터를 전송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이벤트 데이터 추적을 위한 별도의 작업이 필요한 것이죠.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말하는 이벤트는 특정 배너를 클릭한다거나 동영상 재생, 마우스 스크롤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수집하려면 어떻게 데이터를 수집할 것인지에 대한 기획이 필요합니다. 보통 집을 지을 때 설계 도면에 따라 집을 짓는데요. 데이터도 동일합니다. 설계가 완벽해야 데이터가 제대로 수집됩니다.
구글 애널리틱스 이벤트를 구성하는 요소는 총 4가지입니다. 카테고리, 액션, 라벨, 값이 있는데요. 이벤트 데이터 수집을 위해 반드시 넣어줘야 하는 값은 카테고리와 액션입니다. 라벨과 값은 옵션이라 필요에 따라서 넣으셔도 되고 넣지 않으셔도 됩니다. 링크 다운로드 이벤트를 수집하는 경우, 데이터는 아래와 같이 수집할 수 있습니다.
카테고리 : Video 또는 Engagement 또는 Activation
액션 : Play
라벨 : 영상명
동영상을 재생한다고 매출이 발생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동영상을 본 사람이 물건을 구매할 가능성이 커지는 건 맞겠죠. 이벤트 카테고리에 'Video'이라는 값을 수집해도 되지만, Engagement 혹은 Activation이라는 값을 받아도 됩니다.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Micro 전환 중 하나로 본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위와 같이 이벤트를 수집하면 영상을 시청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리마케팅 광고를 집행할 수 있습니다. 그럼 실제로 이벤트를 수집할 때 태그와 트리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GTM으로 GA 데이터를 수집하려면 태그가 있어야 합니다. 태그는 그릇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뭔가를 담아야 합니다. 그룻에 GA 이벤트 혹은 페이지뷰 데이터를 담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선 태그의 이름을 입력합니다. 이름을 잘 짓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름 맨 앞에 어떤 데이터를 담는지를 적어주세요.
GA로 이벤트를 보내야 하는데 회사소개서를 다운로드하는 경우이므로, 'GA Event - All - 회사소개서다운'으로 정했습니다. GTM을 운영하는 담당자가 여럿 되는 경우, 네이밍을 통일시키지 않으면 유지보수에 굉장히 많은 리소스가 소요됩니다.
태그 유형은 Universal Analytics를 선택합니다. Classic Google Analytics은 Universal로 업그레이드되기 전에 사용되던 GA입니다. 따라서 최신 GA를 사용하고 계시면 Universal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이전 버전을 사용하고 계시다면 가급적 Universal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세요.
태그 추적 유형은 이벤트를 선택합니다. 만약 페이지뷰를 가상으로 수집하는 경우 페이지뷰 유형을 선택하면 됩니다. 이벤트를 선택하면 하단에 이벤트 변수를 넣을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카테고리/액션/라벨 값을 넣는 겁니다. 카테고리/액션/라벨에 적절한 값을 넣어줍니다. 이벤트 값은 계층 구조입니다. 이벤트 라벨 영에면 다른 영역과 다른 형태로 값이 들어가 있는데 이를 변수라 합니다.
변수는 태그와 트리거를 구성하는 요소입니다. GTM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변수가 있고, 사용자만의 변수를 정의할 수도 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Page Path}}는 기본 변수입니다. Page URL에서 기본 도메인 이후의 경로를 가져옵니다. 회사소개서를 어떤 페이지 경로에서 많이 다운로드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라벨에 페이지 경로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이벤트로 전송할 데이터 요소를 정했습니다. 이제 GA 속성 변수 세팅을 해야 합니다. 위 화면은 GA 속성 ID를 변수로 생성한 화면입니다. 이렇게 속성 ID를 변수로 생성하면, 필요할 때마다 변수를 호출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매번 속성 ID 값을 입력해야 하므로 번거롭습니다. GTM이 모듈형이고, 재사용성이 높다는 게 이런 의미입니다. 변수 유형을 GA 세팅으로 선택하고, 추적 ID를 입력해줍니다.
태그가 실행되려면 트리거가 있어야 합니다. 태그와 트리거는 측정기준과 측정항목 같은 존재입니다. 짝꿍이라 떨어지면 안 됩니다. 트리거 명을 입력해주세요. 태그와 마찬가지로 네이밍 규칙을 정하세요. 일반적으로 어떤 액션을 한다는 것을 이름으로 파악할 수 있게 정하시면 됩니다.
버튼을 클릭할 때 이벤트가 트리거 돼야 하므로 트리거 유형은 '모든 요소 클릭'으로 하고, 클릭되는 텍스트 값이 '다운로드' 혹은 '서비스 소개서' 일 때 정규식으로 매칭 되도록 정의했습니다. 여기서 'Click Text' 또한 기본 변수입니다. 위 정규식이 이해가 안 되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GTM을 활용해서 GA 이벤트를 수집하는 설정이 끝났습니다. 이제 데이터가 제대로 들어오는지 테스트를 해야 합니다. GTM은 미리보기 기능을 제공합니다. 아래 그림에서 PRVIEW 버튼을 클릭하고,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미리보기 모드가 실행됩니다.
우측 상단에 있는 미리보기 버튼을 누르고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페이지 하단에 미리보기가 뜹니다. '소개서 다운로드' 버튼을 클릭해봅니다. 만약 트리거 조건이 정상적으로 세팅되었다면 하단 미리보기 영역에 태그가 실행(Fire)되겠죠. 태그가 실행되지 않으면, 트리거 조건이 잘못 설정된 경우입니다. 이 때는 트리거 설정 화면으로 가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체크합니다.
GA 실시간 보고서를 보니 이벤트 데이터가 정상적으로 유입되고 있네요. 테스트를 마쳤으니 반영을 해줍니다. 미리보기 모드로 실행했기 때문에 본인의 데이터만 쌓이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버튼을 클릭해도 미리보기 상태일 때는 데이터가 수집되지 않습니다.
미리보기 우측에 있는 제출 버튼을 클릭하면 실서버에 작업한 내용이 반영됩니다. GTM 작업 내용을 제출할 때 어떠한 작업을 수행했는지 히스토리로 기입해두세요. GA의 주석과 비슷한 기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구글 태그 매니저를 활용해서 GA 이벤트를 수집하는 방법을 학습했습니다. 만약 위 과정을 GTM을 사용하지 않고 진행한다면, 개발 소스를 수정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GTM을 사용한다면 태그와 트리거의 조건을 정의하여 테스트를 마친 뒤, 바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어요. 제대로 활용하면 마케팅 부서와 개발 부서 모두 윈윈(Win-Win)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다만 테스트는 꼼꼼히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제출(SUBMIT) 권한도 데이터 관리 직무를 가진 분들에게만 부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데이터 관리에 있어 일관성이 깨집니다. 자동차도 관리를 하지 않으면 망가지잖아요. 데이터도 똑같습니다.
일관성 있게 수집하고 관리하는 일은 굉장히 중요하고 어렵습니다. 가급적 내부에 담당자를 지정하는 게 좋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태그 매니저를 활용하여 가상 페이지뷰를 수집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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