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정신을 지배할 때
인간은 감정의 동물입니다. 별 것 아닌 일로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하다가도, 한 순간에 기분이 다운되기도 하죠. 삶이 항상 행복할 수 없지만, 부정적인 감정에 계속해서 휩싸이지 않는 것은 중요합니다.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은 별 것 아닌 거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감정이 전환되지 않으면 우울증으로 이어지고 아무리 발버둥 쳐도 몸과 마음이 돌처럼 딱딱해져 바닥에서 움직여지지 않죠. 아무런 이유 없이 갑자기 기분이 별로일 때, 기분이 정신을 지배한다는 느낌이 들 때 할 수 있는 일들을 정리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바뀌는 나의 감정,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요?새로운 감각으로 감정을 전환해 보세요.
우리는 감각기관을 통해 생각을 만듭니다. 특히 시각에서 들어오는 정보가 생각의 많은 부분을 지배하죠. 감각을 전환시키면 생각도 바뀌고 감정도 변화됩니다. 가장 쉽게 떠올려볼 수 있는 방법은 여행을 가는 것입니다. 매일 똑같은 집에서 자고 일어나는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간을 찾아가 평소와 다른 시각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죠. 산과 바다가 보이는 공간으로 떠나거나, 도심의 호텔이나 에어비앤비를 활용해 내가 원하는 공간에 숙박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평소와 다른 장면 속에 나를 집어넣는 것입니다. 여행까지 가지 않더라도, 이전에 보지 못했던 공연이나 전시도 가능하겠죠. 유튜브 스크린 속에서 다른 공간으로 떠나볼 수도 있겠지만, 오감을 자극하기 위해 직접 발걸음을 내디뎌 몸을 이동시켜 봅니다. 분명히 지금보다 나은 감정이 찾아올 것입니다.
감각기관을 통해 받아들인 자극이 뇌로 전해져 생각을 만듭니다.긍정이 만들어내는 긍정.
자신을 무조건 긍정 프레임 속에 넣어두는 것입니다. 아무리 내가 부정적이고 힘든 상황이더라도, 이 글을 읽고 있을 정도의 시간이 있으신 분이라면, 이 글조차 읽기 힘들 정도로 분명 더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 있는 분들보단 나은 것입니다. 그래도 내가 글을 읽을 정도의 여유가 있구나! 또는 내가 내 감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상황이구나! 등 그냥 별 것 아닌 일상에 긍정의 감정을 무조건적으로 불어넣어 봅니다. 나를 겸손과 감사 속에 집어넣어, 작은 것에도 긍정의 기쁨을 느껴보는 것이죠. 논리적이지 않아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긍정은 긍정을 만들어 냅니다.우리에겐 항상 치어리더가 필요합니다.
나를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만약 내 주변에 그런 사람이 없다면, 심리상담을 받아보길 권해드립니다. 요즘에는 병원까지 찾아가지 않더라도, 트로스트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전화나 문자로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평소에 아무한테나 쉽게 할 수 없었던 나의 고민이나 생각들을 상담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부정적 감정을 해소해 나갈 수 있습니다. 술은 오히려 잡념을 증폭시키기 때문에, 술자리보다는 상담이나 지인과의 담소를 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응원과 지지의 힘을 우리는 몸소 경험했죠.해야 하는 것 말고, 하고 싶은 것을 해보기.
이전에 해보지 않은 취미활동을 시도해 봅니다. 글쓰기, 그림 그리기, 악기 배우기 등 새로운 활동에 몰입하는 경험을 나의 감정을 다스리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자기 계발이나 직무에 관련된 활동보다는 내가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마음 편한 활동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다가올 때, 나를 더 몰아세우는 것보다 소중한 나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물해 주는 것이죠. 나의 감정은 너무나 소중한 것이니까요.
위에 언급한 제안들은 간단하지만, 감정을 변화시키는데 유용합니다. 우리의 감정은 가변적이고, 일시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원히 하나의 감정만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특히 물리적인 자극은 생각보다 빠르게 우리의 감정을 변화시킵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나의 감정을 만들어가는 시간을 갖다 보면, 아무리 부정적인 감정이 찾아오더라도 긍정의 감정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그리고 그 힘이 가져다주는 놀라운 결과들이 현실에 마법처럼 나타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