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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트너스 Dec 18. 2023

나는 무엇을 포기해야 할까?

전두광, 강호동의 삶을 바라보며

인생을 살다 보면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흠결 없는 완벽한 인간이 되기 위해 애쓰는 삶은 너무나 고달픕니다. 인간의 불완전성은 삶의 의미를 만드는 재료입니다. 우리의 욕망은 달콤함을 추구하지만, 역설적으로 달콤함을 포기하고 오랜 시간 정진한 뒤에야 욕망을 현실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선택해야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가치를 정의하고, 나만의 세계관을 만들기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정의가 명확할수록 내가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지도 보이게 됩니다. 


최근 천만영화를 향해 돌진하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의 '전두광'은 12.12사태를 통해 정권을 찬탈한 학살자이자 승리자였습니다. '박정희'를 롤 모델로 삼은 '전두광'은 언젠가 자신이 대통령이 될 날을 꿈꾸었습니다. 대통령이 되는데 조력한 사람들의 아가리에 떡고물을 쳐 넣어주리라는 명확한 목표를 바탕으로 세계관을 구축한 것이죠.

명확한 세계관을 세웠기 때문에, 포기해야 할 것도 분명했습니다. '인간성'을 포기하고, 자국민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죠. 

'인간성'을 포기하고 정권을 찬탈한 학살자 전두광


유튜브 '찐경규' 채널에서 코미디언 이수근과 이경규의 대화에서 이경규가 이수근에게 물어봅니다.

이경규: 너는 같이 일해본 동료 중에 누가 최고야? 나 빼고!

이수근: 선배님 빼고는 저는 호동이 형이 최고죠.

이경규: 내가 강호동한테 존경하는 게 하나 있어요.

이경규가 후배 강호동에게 존경하는 점.

이경규가 강호동을 존경하는 점은 절대로 다른 사람을 함부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이수근도 호동이 형은 '칭찬도 쉽게 하지 않고, 남을 평가하지 않는다'라고 화답하죠. 이경규는 강호동이 큰 그릇을 갖고 있다고 평합니다.

씨름선수가 예능인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세웠을 때, 그가 추구하는 가치는 명확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출연자와 호흡하며 그들의 끼를 끄집어내 방송에 보여주자는 것이죠. 그런 세계관을 세운 강호동에게 포기해야 할 것은 명확했습니다. 

'절대로 남을 함부로 평가하지 않는 것'

술자리에서나 친한 친구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다른 사람 이야기를 술안주로 삼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그런 대화에 참여하지 않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죠. 강호동은 최고의 MC가 되기 위해 타인을 평가하는 말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지키고 있습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 만들어가고자 하는 세계관이 명확하다면 무엇을 포기해야 할지 알 수 있습니다. 그 누구도 완벽할 수 없기에, 선택과 결정이 필요합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당신이 포기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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