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cuisine vs French cuisine
뜨거운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김치찌개, 그리고 그릴에서 지글지글 구워지는 스테이크. 한식과 프렌치 요리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장면이다. 하지만 이 두 장면은 단순히 음식의 모습이 아니라, 요리를 만드는 방식과 그 안에 담긴 식문화를 그대로 반영한다.
프렌치 음식이랑 한식의 가장 큰 차이는 조리 방식, 맛의 구성, 식사 방식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프렌치 요리: 각각의 재료를 따로 조리한 다음, 소스와 함께 조합해서 하나의 요리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스테이크를 만들 때 고기 따로, 소스 따로, 채소 따로 조리한 뒤 접시에 배치해서 내놓는 방식이다.
한식: 한 냄비나 팬에서 여러 재료를 같이 조리해서 맛을 배게 하는 방식이다. 찌개나 볶음 요리는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익혀서 하나의 요리로 완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렌치 요리: 한 접시 안에서 단맛, 짠맛, 신맛, 쓴맛을 조화롭게 배치하지만, 단맛은 주로 식사의 마지막 코스인 디저트로 따로 분리하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메인 요리는 짠맛과 감칠맛이 중심이 되고, 단맛은 후식으로 즐기는 경우가 많다.
한식: 단맛, 짠맛, 신맛, 쓴맛뿐만 아니라 매운맛과 감칠맛까지 강하게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반찬을 같이 먹으면서 다양한 맛을 한 번에 조화롭게 즐길 수 있다.
프렌치 요리: 전채(애피타이저) → 메인(고기/생선) → 디저트 순서로 나오는 코스 요리가 일반적이다. 개별 접시에 정갈하게 담아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한식: 밥, 국, 반찬을 한꺼번에 차려놓고 먹는 한상차림 스타일이다. 여러 가지 음식을 같이 먹으면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프렌치 요리는 각각 따로 조리한 걸 조합해서 하나의 요리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반면에 한식은 한 냄비나 팬에 재료를 함께 조리하면서 맛을 배게 하는 방식이다. 또, 프렌치 요리는 단맛을 디저트로 따로 분리하지만, 한식은 다양한 맛이 한 요리와 반찬 속에서 동시에 조화를 이루는 특징이 있다.
결국, 한식은 조리과정에서부터 하나의 조화를 중시하며 함께 먹는 문화이고 프렌치 요리는 개별적인 완성도를 중시하는 문화라는 점에서 식문화의 본질적인 차이가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