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gnang
1982년
교실 서랍 속에다 넣었다 뺐다 하던
그 소녀의 꿈은
제 자리를 찾아 갔을까?
오래된 사진첩 안에서
소녀가 뒤돌아보며
물어온다
태백 탄광촌
시커먼 연탄 산등 사이로
붉은 꿈을 꾸기 시작한
소녀
막장 인생들이라며
하루도 끊이지않는 술주정
화투판에
싸움판에
사는 모양이
다 그런건 줄 알며
자라던 소녀
그녀가
남몰래 가슴에
뜨겁게 지폈던 꿈들은
혹시
다 타서 허옇게 뒹구는
연탄재가 된 건 아닌지
1982
찬바람 감긴
교실안에서 뒤돌아보며
물어온다
교실 서랍속 어딘가에 있을
그녀의 꿈을 찾아
엄마,
소녀가 되다
낭낭의
1982년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