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gnang
누군가를 믿는다는 일은
맑은 물이 계곡 사이로 흐르며
켜켜이 고인 자갈돌까지도
투명하고
선명하게 빛나게 하듯 하지
누군가를 의심한다는 일은
온갖 곳에서 흘러나온 오물들이
뒤섞여
음습한 곳
맑은 자갈돌을 던져도 금새
구린 냄새가 배게 하듯 하지
한번 흐르기 시작하면
거스르지 못하고 뻗쳐 내달려....
상수도와
하수도인게야
믿는다는 것과
의심한다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