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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요셉 Nov 10. 2024

난 울보가 아닌데

다니엘기도회 후기

다니엘기도회

'나의 최선은 아무 생각을 하지 않는 것'

이라고 말한 것처럼

최선을 다해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니엘 기도회를 의식하지 않으려고

그날, 평소 입고 다닌 옷도 그대로 입었습니다.

낯선 자리,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을까요? 은혜를 나눌 수 있는

다른 이가 있지는 않을까요?

불안한 마음으로 주님께 질문했을 때,

오래전, 주님의 약속이 기억났습니다.

"고민하고 아파하며 걸었던 시간을 통해서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게

너는 좋은 멘토가 되어줄 거야."

그때의 기억을 더듬으며

주님의 약속들이 이루어지는 시간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무책임해 보이지만 나의 최선은

아무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두려움을 바라보는 시선을

주님께 집중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주님, 원고를 준비했지만,

이제 곧 강단에 서면 준비한 것들은

생각하지 않을게요.

나머지는 주님이 책임져 주세요.

이분들에게 들려줘야 할 이야기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어려운 문제와 두려움을 느낄때마다

실제로 나를 둘러싼 것은

주님의 인자와 진실이라는 사실을 기억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과의 시간을 이야기할 때마다

수도꼭지처럼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그리움인지 사랑인지 감사인지...

꾹꾹 참고 참아도 그렇게 눈물이 흘렀나 봅니다.

매일, 한없이 흔들리지만,

거기서 주님의 구원을 구하겠습니다.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 있다는 그 안정감...

"주는 나의 도움이시니

내가 주의 날개 그늘에서 즐거워할 것입니다."

(시63:7)

<노래하는풍경 #1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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