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보이지 않을때 길을 따라
나이 팔십을 내다 보는 신앙 선배와
일 년에 두어 번 만나서 차를 마십니다.
얼마 전에, 만나서 대화하다가
메모장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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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이야기하거나, 책을 읽으며
기억하고 싶은 말들은 늘 메모장에 적어 놓아요.
길을 걸어 가거나, 차를 탈 때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꺼내서 읽고는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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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은 십 여 년만에 처음 등장한 단어입니다.
어떤 글인지 궁금해서
보여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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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게 필요한 것은 놀랄만큼 특별한 기적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갈 믿음과 말씀이다
사랑하는 분과의 약속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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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일상에서 만나고 싶습니다
내가 약속한 말씀 위에
네 삶을 올려 놓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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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즉각적인 반응에 매일 감사했지만
놀라지 않았다
하나님은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내 아버지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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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영원한 것은 오직 주님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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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한 페이지의 글들인데
이 문장들을 보고는
온 몸이 찌릿한 것을 느꼈습니다.
너무 익숙한 글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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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책에 쓴 문장이기도 하고
만나서 이야기한 대화의 내용이기도 하고
다니엘기도회에서 말한 내용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오래전 내 일기장에
적어 놓은 문장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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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보이지 않던 시간에
답이신 주님께 매달려 물었던 질문이 있습니다.
문제가 너무 커 보여서
이제 어떻게 걸어야 할지
문제 앞에서 전전긍긍할때마다,
빛 없는 깜깜한 밤에 유일한 빛을 찾아
걸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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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메모장에서 신실하신 주님을 만납니다.
"문제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영원한 것은 오직 주님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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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풍경 #1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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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 #마음의방향 #다니엘기도회 #길위에서던진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