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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요셉 May 22. 2019

우리가 도와주면 되잖아요

아프리카 차드, 우물프로젝트 마무리


"아빠가 (아프리카에) 가서 밥 떠서

맨밥을 주면 되잖아요. 좋은 생각이죠?"

아프리카로 떠나기 며칠 전,

네 살 된 딸 온유와 잠자기 전 나눈 대화를 

녹음해 두었습니다.

가끔씩 아이의 목소리를

주님의 마음으로 들여다봅니다.

여러 감사한 일이 많습니다.

그중 하나, 아프리카에 우물 만드는 일이

얼마 전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십여 년 전, 아프리카 차드를 방문하고

그곳에서 만난 아픔을 두고 기도하다 시작한 일입니다.

"아프리카에 우물 하나만 만들면 좋겠습니다."

이 작은 기도가 시간이 흘러

어느새 마흔다섯 개 정도가 만들어졌습니다.


작년 말, 혼자 진행하다가 

마지막에 살짝 공지했습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에게 메일을 받고

다시 메일로 계좌번호를 알려주었습니다.

기도와 응원만으로도 충분한데

계좌번호를 올려놓으면 마음에 부담을 느끼실 것 같아서

철저하게 불편한 방식을 택했습니다.


뜻밖에 함께 참여한 분들이 여럿 계셔서 

생각지 못한 기쁨을 누렸습니다.

물론 함께 기도해주신 것 자체가 감사했지요.


함께 한 분들에게 

경과보고를 드려야 할 것 같아서 

오늘 오전에 메일을 다 드렸습니다.

혹시 메일을 받지 못한 분들은 제게 알려주세요.

그리고 반송된 메일들이 있습니다. 

메일 주소 확인해주시면 다시 보내드릴게요.


"우리가 도와주면 되잖아요.

좋은 생각이죠?"

천진하게 말하는 아이 말처럼

현실을 살아가며 모든 일에 그렇게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주님이 주시는 마음에 

오늘 하루, 믿음으로 반응하길 기도합니다.


#우리가도와주면되잖아요 #좋은생각이죠

#네살된온유 #주님의마음 #아프리카차드

#올해도감사 #주님이하셨습니다

#노래하는풍경 #천국의야생화 #럽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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