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앞에 두려운 아들의 시간들을 바라보며
중학교 때 2층에서 창문으로
뛰어내린 적이 있습니다.
'과연 어떻게 될까?'
이 단순한 질문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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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소명이는 저를 많이 닮았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서
장난과 모험 때문에 크고 작은 상처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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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아빠를 닮아서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을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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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 교육용으로
보여준 질병 동영상이
그렇게 무서웠나 봅니다.
이 시절의 영상을 확인했더니
기도할 때마다 수두나 천연두,
여러 가지 질병 이야기로 가득했습니다. 청년시절,
하나님께 드렸던 질문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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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이 시간은 어떤 이유인가요? '
'연약한 사람은
왜 연약한 것을 이겨내지 못하는 걸까요?'
'세상은 왜 이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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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을 알지 못 해 드렸던 수많은 질문들..
질문으로 드렸던 기도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그 내용이
바뀐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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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답이 남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내 안에 계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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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이의 기도도
저처럼 조금씩 바뀌고 있었고
이제 시간이 지나서
소명이는 더 이상 수두나 천연두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두려움은 정말 두렵지만
주님은 두려움보다 크신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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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이 우리에게 찾아올 때
우리는 질문하지 않았던 것들을
그제야 질문하게 됩니다.
그 질문을 주님께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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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불확실성 가운데
두려움으로 우리 인생이 내몰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주님, 우리 인생에 답이 되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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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마지막,
소명이가 드린 기도.
짧게 한 부분만을 가져오긴 했지만
편집하면서 몇 번이나 아멘. 이라 이야기했고
몇 번이나 눈물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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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주님
그래도 저는 주님이 좋습니다.
주님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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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거리며 기도했습니다.
이 영상이 누군가에게도
작은 기도로 이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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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대면시대 #만일이시간다지나고
#가장후회하게되는일은 #주님을찾지않았던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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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배우다 #오늘믿음으로산다는것